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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기 경찰청 수사국장, 제4대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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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6. 07. 02.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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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주 전 본부장 퇴임 이틀 만에 인선
경찰 수사 컨트롤타워 공백 해소
중수청 출범 대응·수사역량 강화 등 과제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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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기 경찰청 수사국장./경찰청
홍석기 경찰청 수사국장이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 박성주 전 국가수사본부장이 지난달 30일 정년퇴임한 지 이틀 만에 후임 인선이 이뤄지면서 경찰 수사 컨트롤타워 공백은 일단 해소될 전망이다.

경찰청은 홍 수사국장이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3일 국가수사본부장에 취임한다고 2일 밝혔다. 홍 신임 본부장은 3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홍 신임 본부장은 충북 제천 출신으로 제천고와 경찰대 법학과 8기를 졸업한 뒤 1991년 경찰에 입직했다. 이후 경찰청 사이버수사심의관, 충북경찰청 청주흥덕경찰서장, 충남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서울 강서경찰서장, 경찰청 교통기획과장 등을 지냈다.

경찰청은 홍 신임 본부장에 대해 "경찰 조직에서 34년간 근무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해 왔다"며 "특히 지난해 9월부터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으로 재직하면서 투철한 공직관과 업무 전문성을 바탕으로 수사제도 개편 과정에서 수사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경찰 수사역량 강화에도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선은 신임 본부장 선발을 위한 공개모집 공고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졌다. 홍 신임 본부장 역시 앞선 본부장들과 마찬가지로 경찰 내부 인사 가운데 발탁됐다.

후임 인선이 빠르게 이뤄진 배경에는 경찰 지휘부 공백에 대한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2·3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경찰청장 자리가 공석인 가운데 유재성 경찰청 차장이 장기간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국수본부장 자리까지 비게 될 경우 경찰 수사 업무 전반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앞서 박 전 본부장은 임기 1년을 남겨둔 지난달 30일 만 60세 연령정년으로 퇴임했다. 이후 유승렬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이 국수본부장 직무를 대리해 왔다. 이번 인선으로 국수본부장 직무대행 체제는 단기간에 마무리되게 됐다.

다만 홍 신임 본부장이 풀어야 할 과제는 적지 않다. 당장 오는 10월 출범이 예정된 중대범죄수사청과의 관계 설정이 핵심 현안으로 꼽힌다. 중수청 출범 이후 경찰과의 수사권 중복 가능성을 조정하고, 업무협약 등을 통해 세부 절차를 정비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중수청 출범 과정에서 경찰 수사 인력이 대거 이동할 가능성도 변수다.

이와 함께 전임 국수본부장들이 추진해 온 민생범죄 근절, 보이스피싱 등 조직적 범죄 대응, 수사 부서 역량 강화, 수사제도 개편에 따른 현장 안착 작업도 이어가야 한다. 경찰 안팎에서는 홍 신임 본부장이 수사국장 재직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 안정과 제도 대응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경찰 내부에서는 홍 신임 본부장을 온화한 성품과 실무 경험을 갖춘 '수사통'으로 평가하고 있다. 경찰청 교통기획과에서 총경으로 승진한 뒤 지방 근무를 거쳐 다시 교통기획과장 재직 중 경무관으로 승진하는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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