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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 야구부, 6개월 출전정지 재심 신청…광주일고는 선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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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7. 0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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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
배재고 야구부의 응원논란과 관련해 서울 강동구 배재고 앞에 설치된 근조화환. /연합
배재고 야구부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의 전국대회 출전정지 6개월 징계에 대해 재심을 신청하기로 했다.

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배재고 야구부는 내부 논의 끝에 KBSA에 징계 재심을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배재고 야구부와 배재학당 총동창회는 배재고 야구부의 부적절한 응원 논란과 관련해 잇따라 고개를 숙였다. 광주일고 총동창회는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에 대한 선처를 호소했다.

배우 임호는 배재학당 총동창회장 자격으로 지난 6일 광주 지역 일간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임호 회장은 사과문에서 "지난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이 보여준 부적절한 응원으로 깊은 상처를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학생들의 행동은 분명 잘못된 행동이며 광주제일고와 광주 시민 여러분께 큰 상처와 실망을 안겨드렸다"면서도 "개별 학생들에게만 모든 책임을 돌리기보다 이번 일을 성찰의 기회로 삼아 바른 방향으로 함께 이끌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학생과 교직원이 광주제일고를 찾아 피해 당사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드렸고 화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단순한 실수가 아닌 교육의 중요한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잘못된 판단과 행동이 성숙한 공동체의 일원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으로 지켜봐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학생들 역시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으며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어른인 우리 사회가 아이들의 잘못을 꾸짖고 반성하게 하면서도 다시 웃을 수 있도록 따뜻한 품으로 안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제일고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동문, 광주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며 "학생들이 올바른 인성과 공동체 정신을 갖춘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일고 총동창회도 지난 7일 성명을 내고 "피해 당사자로서 깊은 고심 끝에 화해와 포용의 뜻을 모았다"며 "이번 사안의 본질은 어린 학생들에 대한 처벌이 아니라 올바른 교육과 정의의 회복"이라고 밝혔다.

총동창회는 혐오 문화 근절과 지도자·학교·교육당국의 책임, 학생들에 대한 재발 방지 교육, 국가기념일 조롱 행위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요구하면서도 "가해 학생들에 대한 증오나 보복이 아닌 관용으로 품어야 한다"며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를 구한 학생들에게 주홍글씨를 새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재학생들에게도 "사과를 받는 데 그치지 말고 먼저 관용의 손길을 내밀어 달라"며 "갈등과 분열을 넘어 성숙한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사안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거나 혐오를 확산시키는 행위를 멈추고 화해의 진정성을 믿고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불거졌다. 당시 배재고 야구부 일부 선수들이 광주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라고 외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었다.

해당 발언은 지난 5월 논란이 된 '5·18 탱크데이' 이벤트를 연상시켜 5·18 민주화운동을 희화화한 것 아니냐는 비판으로 이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배재고는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으며, 지난 6일에는 선수단과 지도자, 학교 관계자, 학부모 등 80여 명이 광주일고를 직접 찾아 사과했다. 이후 KBSA는 배재고 야구부에 전국대회 출전정지 6개월의 징계를 결정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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