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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조] 우루과이, 멕시코 1-0 격파···조1위 16강 진출

[A조] 우루과이, 멕시코 1-0 격파···조1위 16강 진출

기사승인 2010. 06. 23.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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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진 기자]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가 ‘북중미의 맹주’ 멕시코를 제압하고 A조 1위로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우루과이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루스텐버그의 로열 바포겡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A조 조별리그 최종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전반 43분 터진 루이스 수아레스(아약스)의 결승 헤딩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점 3점을 더해 2승1무(승점 7)가 된 우루과이는 A조 1위로 조별리그를 탈출했다. 이로써 한국이 B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경우 우루과이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우루과이와 B조 2위가 펼치는 16강전은 오는 26일 오후 11시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우루과이에 패한 멕시코(1승1무1패·승점4·골득실 +1)는 같은 시간 열린 경기에서 프랑스를 꺾은 개최국 남아공((1승1무1패·승점4·골득실 -2)과 승점이 똑같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면서 16강을 확정했다. 멕시코는 B조 1위가 유력한 아르헨티나와 16강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비기기만해도 함께 16강에 올라 갈수 있었던 우루과이와 멕시코는 경기 초반부터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다. 볼 점유율은 멕시코가 높았지만 공격의 날카로움은 우루과이가 앞섰다.

우루과이는 전반 6분 막시 페레이라(벤피카)의 프리킥을 시작으로 빅토리노의 헤딩슛과 알바로 페레이라(포르투)의 왼발 슈팅이 잇달아 멕시코의 골문을 위협했다.

멕시코는 전반 22분 안드레스 과르다도(데포르티보)의 왼발 중거리슛이 크로스바 하단을 때리고 튕기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양팀은 밀고 밀리는 접전을 펼쳤지만 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전반 43분 우루과이가 첫 골을 뽑아냈다. 미드필드에서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부터 시작된 패스가 멕시코 오른쪽 진영을 돌파하던 에디슨 카바니(팔레르모)에게 이어졌다. 페레이라의 크로스가 문전으로 향했고 수비 뒤를 파고든 수아레스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멕시코는 후반 시작과 함께 적극적인 공세로 우루과이의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2분 콰우테모크 블랑코(베라크루스)가 페널티지역 앞 정면에서 프리킥을 때렸으나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라(라치오)의 가슴에 안겼다 수비수 라파엘 마르케스(바르셀로나)가 공격진영까지 올라와 날린 중거리 슛도 수비벽에 막혔다.

조 1위로 16강에 가려는 우루과이의 공격도 매서웠다. 후반 9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포를란이 올린 프리킥을 디에고 루가노(페네르바체)가 껑충 뛰어오르며 위력적인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멕시코는 키퍼 오스카 페레즈(재규어스)의 선방으로 간신히 추가 실점의 위기를 넘겼다.

멕시코는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19분 파블로 바레라(우남 푸마스)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가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에인트호벤)의 다이빙 헤딩슛으로 이어졌다. 로드리게스의 머리를 떠난 공은 우루과이 골대 왼쪽을 살짝 빗겨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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