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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재앙]“후쿠시마 제1원전 1∼6호기 모두 폐쇄한다”

[일본 대재앙]“후쿠시마 제1원전 1∼6호기 모두 폐쇄한다”

기사승인 2011. 03. 2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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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문제와 현지 주민 정서 고려해 폐쇄 할 듯
김수경 기자] 방사성 물질이 대량 유출되면서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1∼6호 원자로가 모두 폐쇄될 전망이다.

아사히신문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폭발로 원자로 건물의 지붕이 날아가거나 노심이 녹는 등 문제가 발생한 1∼4호기에 대해 기술적으로 재가동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대지진과 쓰나미의 피해가 크지 않은 5·6호기도 현지 주민 정서를 고려했을 때 가동이 어렵기 때문에 폐쇄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전력은 1∼3호기는 수소폭발로 원자로의 핵연료봉이 심하게 손상되면서 방사능 물질 방출량이 많아 폐쇄하는데 약 10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 지방자치단체들은 정부가 원전의 폐쇄를 전제로 수습에 나설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도 19일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원전 문제와 관련해 “객관적인 상황을 토대로 재가동할 것인지 여부를 확실히 결정하겠다”고 밝혀 사고가 수습돼도 재가동이 곤란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한편 도쿄전력은 20일 후쿠시마 제1원전 2·5호기에 전력이 공급되고 원자로 내부 온도가 내려갔다고 밝혀 ‘최악의 상황’은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3호기의 격납용기 내 압력이 상승하고 4호기 원자로 주변의 방사성수치가 높아 또 다시 방사성 방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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