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궁 홍씨의 기억, 연극으로 되살아나다
'사랑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죽음을 앞둔 어느 밤, 지난 시간을 하나씩 꺼내보며 묻는 사람이 있다. 왕실의 안에서 태어나, 정치의 가장 거센 소용돌이 한복판에 놓였던 여인. 사도세자의 아내로, 영조의 며느리로, 정조의 어머니로 살아야 했던 한 사람. 그 이름, 혜경궁 홍씨.연극 '꿈속에선 다정하였네'는 조선 왕실의 안에서 한 여성으로 살아야 했던 혜경궁 홍씨의 삶을 섬세하고도 깊은 시선으로 되짚는 무대다. 그리고 이 여정을 이끄는 목소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