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합동수사본부 등에 따르면 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목포해경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
수사본부는 사고 당시 신고를 받은 목포해경 상황실 근무자들의 근무 태만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영장을 청구했다.
수사본부는 수사관들을 보내 목포해경 상황실 등에서 근무 일지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목포해경은 최초 신고 학생에게 일반인으로서는 알기 힘든 위도와 경도 등을 물어 구조 작업에 나서기까지 시간을 허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수사본부는 해경이 관할하는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이어 제주 VTS도 압수수색하고 해경과의 연계 체계, 비상 상황 시 대처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해양수산부 선박자동 식별장치(AIS)와 진도 VTS 항적 자료에서 동일한 시간대(16일 오전 8시 48분 37초∼49분 13초) AIS 신호가 나타나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그러나 해경이 포함된 합동수사본부가 구조와 수사 주체인 해경을 상대로 제대로 조사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