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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시진핑, 군인들 앞으로는 월급만으로 청렴하게 살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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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1. 1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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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엄단 차원에서
직업 군인이 월급만으로 생활하는 것은 당연하다. 설사 월급이 쥐꼬리 같다고 해도 정상적인 국가에서는 그래야 한다. 하지만 부패에 관한 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중국은 다르다. 장관(장성)급은 기본이고 말단 장교인 위관급들 중에도 월급만 가지고 사는 청렴한 군인은 거의 없다고 해야 한다. 심지어 부패한 장교들은 월급의 수백 배, 수천 배에 이르는 이른바 회색수입을 올리는 경우도 없지 않다. 수백억 위안(元·수조 원)대의 부정부패를 저지른 장관급들이 최근 사정 기관에 적발돼 강력한 처벌을 눈 앞에 두고 있는 것은 다 이유가 있지 않나 보인다.

인민해방군
훈련 중인 중국 인민해방군 병사와 장교들. 앞으로 직업 군인들은 월급 외의 다른 부대 수입을 기대해서는 곤란하다./제공=신화(新華)통신.
그러나 앞으로 중국의 직업 군인들에게 이런 좋은 시절은 다 갔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최근 장교들은 월급만으로 생활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하면서 그렇지 않은 이들에 대한 강력 처벌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월급 외의 부대 수입을 기대하는 것도 곤란하나 발각이 되면 완전히 인생이 망가진다는 얘기도 되지 않을까 싶다.

중국 관영 매체들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시 총서기 겸 주석이 이런 발언을 한 것은 최근 한 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였다. 늘 부패 척결을 입에 달고 다니는 그인 만큼 새삼스러울 것은 없다. 하지만 군 기관지인 제팡쥔바오(解放軍報)에 관련 내용이 보도된 것이나 관영 언론이 일제히 거론한 사실을 상기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이번 만큼은 상황이 진짜 예사롭지 않다고 해야 한다. 한마디로 인민해방군 내부를 대상으로 한 반부패 사정 드라이브에 더욱 피치를 올리려는 의지를 작심하고 강력하게 피력했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월급만으로 살기에는 중국 직업 군인들의 임금이 그다지 넉넉하지 못한 현실에 있다. 소위가 4500 위안(元·81만 원), 최고 계급인 상장(대장)이 2만2000 위안(396만 원)에 불과하니까 말이다. 공부하는 자녀를 둔 장교들의 경우라면 학비 대기도 버거운 수준이라고 해야 한다. 그럼에도 시 총서기 겸 주석의 강력한 의지가 실현이 된다면 나쁜 의미의 뤄관(裸官·해외 도피 관료)이 아닌 진정한 의미의 뤄관, 다시 말해 청렴결백한 투명한 관료의 탄생이 가능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시 총서기 겸 주석의 의지대로 향후 중국 군 내의 부패 구조가 타파될지는 의문이라고 해야 한다. 오히려 분위기가 더욱 음성화되거나 지능화돼 부패 적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역시 없지 않다. 하지만 일단 대부분의 장교들이 납작 엎드린 채 당분간은 숨을 죽일 가능성은 높다. 그 만큼 시 총서기 겸 주석의 의지는 결연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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