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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광둥 매춘과의 전쟁 1주년, 각종 범죄도 깨끗히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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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1. 2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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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춘화 대권가도 탄탄해질 듯
중국 광둥(廣東)성의 둥관(東莞)은 지난 세기 말까지만 해도 경제 도시의 성격이 강했다. 대만 기업들의 본토 진출 본격화에 따라 푸젠(福建)성과 멀지 않고 경제 특구 선전과 가까이 있다는 사실이 각광을 받으면서 일개 중소도시에서 막강한 경제력의 도시로 급부상한 것. 게다가 한국과 일본 기업들도 몰리면서 국제 도시의 성격까지 띄게 됐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문제는 이후부터였다. 대부분 단신 부임 상태이거나 독신인 대만과 외국 기업 주재원들이 몰리기 시작하자 자연스럽게 풍속 산업이 발전하게 된 것이다. 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됐다. 경제적으로는 풍요로울 수 있어도 시민들에게 수치심을 느끼도록 만드는 성도(性都), 즉 섹스 도시라는 치욕적인 별칭도 얻지 않으면 안 됐다. 하지만 반대급부로 거리에는 돈이 넘쳤다. 개도 100 위안(元·1만8000 원)짜리 지폐를 물고 다닌다는 우스갯소리까지 있었다면 더 이상 설명은 사족이라고 해야 한다. 당연히 그 누구도 이런 상황이 뒤바뀔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작년 2월 초 그야말로 경천동지할 일이 일어났다. 둥관 일대의 공안들이 대거 풍속업소들에 대한 단속에 들어간 것이다. 이후 이 단속은 1개월 간이나 이어졌다. 누구라도 당국이 작심하고 매춘과의 전쟁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별로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다. 조금 심하게 말하면 거의 매춘 산업을 박멸하기 위한 초토화 작전을 전개했다고 해도 좋았다.

둥관에서 전광석화처럼 벌어졌던 이른바 매춘과의 전쟁이 곧 1주년을 맞는다. 이 1년 동안 둥관을 비롯한 광둥성에는 모든 것이 흐지부지되지 않았겠는가 하는 일반의 예상과는 달리 엄청난 변화가 나타났다. 광둥성 일대의 유력지 양청완바오(羊城晩報)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무엇보다 둥관이 깨끗해졌다. 이렇게 된 데는 풍속 산업을 음으로 양으로 지원하고 눈 감아준 경찰 및 관리 등의 당국자를 무려 1만여 명 이상 체포, 처벌한 당국의 조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또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 풍속 업소를 거의 폐쇄시킨 과단성 있는 조치 역시 무관하지 않다.

매춘과의 전쟁
광둥성 정부가 실시한 매춘과의 전쟁은 둥관 뿐 아니라 성 전체를 깨끗하게 만드는 예상 외의 성과를 올렸다. 사진은 매춘과의 전쟁을 통해 압수된 마약, 불법 총기류 등이 전시돼 있는 모습./제공=양청완바오.
매춘과 같은 줄기의 형제라고도 할 수 있는 마약, 도박 관련 범죄도 대거 줄어들었다. 또 보이스피싱, 불법 총기, 가짜 식약품 유통 등의 범죄 역시 손에 꼽을 정도로 잦아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둥관 뿐 아니라 광둥성 전역이 이런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는 사실도 매춘과의 전쟁 1년을 계기로 돌아볼 수 있는 성과가 아닌가 보인다.

이처럼 과거 그 어떤 지도자도 상상 못한 대단한 성과를 이끌어낸 장본인은 바로 후춘화(胡春華·52) 광둥성 서기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그가 서기 취임 후부터 지속적으로 매춘, 마약, 도박 등 이른바 사회악은 관망하지 않고 박멸할 것이라고 강조한 사실을 감안하면 잘 알 수 있다. 현재 분위기를 보면 당연히 앞으로도 그의 매춘을 비롯한 각종 사회악과의 전쟁은 계속될 것 같다. 2022년 가을 열리는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시진핑(習近平·62) 총서기 겸 국가주석으로부터 대권을 물려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그의 앞날이 탄탄대로가 될 것이라는 사실은 이제 더 이상 설명할 필요도 없을 듯하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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