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는 좋았다. 문제는 이후부터였다. 대부분 단신 부임 상태이거나 독신인 대만과 외국 기업 주재원들이 몰리기 시작하자 자연스럽게 풍속 산업이 발전하게 된 것이다. 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됐다. 경제적으로는 풍요로울 수 있어도 시민들에게 수치심을 느끼도록 만드는 성도(性都), 즉 섹스 도시라는 치욕적인 별칭도 얻지 않으면 안 됐다. 하지만 반대급부로 거리에는 돈이 넘쳤다. 개도 100 위안(元·1만8000 원)짜리 지폐를 물고 다닌다는 우스갯소리까지 있었다면 더 이상 설명은 사족이라고 해야 한다. 당연히 그 누구도 이런 상황이 뒤바뀔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작년 2월 초 그야말로 경천동지할 일이 일어났다. 둥관 일대의 공안들이 대거 풍속업소들에 대한 단속에 들어간 것이다. 이후 이 단속은 1개월 간이나 이어졌다. 누구라도 당국이 작심하고 매춘과의 전쟁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별로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다. 조금 심하게 말하면 거의 매춘 산업을 박멸하기 위한 초토화 작전을 전개했다고 해도 좋았다.
둥관에서 전광석화처럼 벌어졌던 이른바 매춘과의 전쟁이 곧 1주년을 맞는다. 이 1년 동안 둥관을 비롯한 광둥성에는 모든 것이 흐지부지되지 않았겠는가 하는 일반의 예상과는 달리 엄청난 변화가 나타났다. 광둥성 일대의 유력지 양청완바오(羊城晩報)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무엇보다 둥관이 깨끗해졌다. 이렇게 된 데는 풍속 산업을 음으로 양으로 지원하고 눈 감아준 경찰 및 관리 등의 당국자를 무려 1만여 명 이상 체포, 처벌한 당국의 조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또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 풍속 업소를 거의 폐쇄시킨 과단성 있는 조치 역시 무관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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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과거 그 어떤 지도자도 상상 못한 대단한 성과를 이끌어낸 장본인은 바로 후춘화(胡春華·52) 광둥성 서기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그가 서기 취임 후부터 지속적으로 매춘, 마약, 도박 등 이른바 사회악은 관망하지 않고 박멸할 것이라고 강조한 사실을 감안하면 잘 알 수 있다. 현재 분위기를 보면 당연히 앞으로도 그의 매춘을 비롯한 각종 사회악과의 전쟁은 계속될 것 같다. 2022년 가을 열리는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시진핑(習近平·62) 총서기 겸 국가주석으로부터 대권을 물려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그의 앞날이 탄탄대로가 될 것이라는 사실은 이제 더 이상 설명할 필요도 없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