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월드 스타 청룽(成龍·61)은 작년에 정말 엄청난 액땜을 했다고 말해도 좋다. 아들 팡쭈밍(房祖名·33)이 마약 혐의로 구속돼 6개월 징역을 선고받았을 뿐 아니라 절친한 동료인 카메라 감독 천궈슝(陳國雄)은 연말에 그의 야심작인 ‘줴디타오왕(絶地逃亡)’을 촬영하다 배 전복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이로 인해 그는 작년 하반기 거의 정신적 공황 상태에 빠져 있었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았다.
청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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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지도망’ 출연진 및 스탭들과 포즈를 취한 청룽. 맨 왼쪽은 여자 주연 판빙빙(范氷氷).
그러나 올해는 출발부터 좋다. 무엇보다 아들이 6개월 형기를 마치고 2월 18일 출옥한다. 비록 잘못을 저지른 아들이나 기쁘지 않을 까닭이 없다. 투안쿠 압둘 할림 말레이시아 국왕이 수여하는 최고 작위인 다툭을 조만간 받게 되는 것도 그로서는 생각지도 않은 행운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 관영 언론의 2일 보도에 따르면 그가 다툭을 받는 이유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대략 짐작해볼 수는 있다. 말레이시아의 교육 사업을 위해 거액의 기부금을 쾌척하고 문화발전 활동을 펼친 공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그는 2013년 의연금 모금 행사에서 300만 링깃(약 9억600만원)을 모아 교육사업에 쓰도록 말레이시아 당국에 쾌척한 바 있다.
또 1992년에는 말레이시아에서 ‘폴리스 스토리 3’를 촬영하면서 상대역에 화교 출신 쿵후배우 양쯔충(楊紫瓊)을 발탁하기도 했다. 이후 ‘비리훠(霹靂火)’와 ‘CIA’ 등 여러 작품을 말레이시아에서 로케이션했다.
물론 그가 올해에도 예기치 않은 횡액을 당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하지만 현재까지 상황만 놓고 보면 올해의 운수는 낙관해도 좋지 않을까 보인다. 최소한 작년 같은 최악의 상황으로까지 내몰리지는 않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