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조폭 출신으로 유명한 스타 쩡즈웨이(曾志偉·62)가 최근 광둥(廣東)성 장먼(江門)시의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상무위원 자리에서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그는 겸직하던 광둥성 광저우(廣州)시 정협 위원 자리만 가지게 됐다.
쩡즈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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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둥성 장먼시 정협 상무위원 자리에서 물러난 쩡즈웨이./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7일 보도에 따르면 그는 최근 장먼시 정협 측에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그가 지난 5년 동안 단 한 번도 장먼시 정협 회의에 출석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이게 이유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괜히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것이 미안했을 수 있다는 얘기가 아닌가 싶다.
또 조폭 출신이라는 딱지가 부담이 됐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실제로 그는 지금도 유명한 조폭 싼허후이(三合會)의 꽤 영향력 있는 보스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일부에서는 은퇴했다는 얘기도 들리고는 있으나 아무튼 사회악과 깊숙하게 연결돼 있었던 것만은 확실한 듯하다.
그는 그러나 조폭이라는 딱지를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홍콩 연예인협회의 회장을 오랫동안 지낸 것도 이런 노력과 무관하지 않다. 지방이기는 하나 정협 위원이 된 것 역시 그렇다고 봐도 좋다. 만약 그가 진짜 조폭이었다는 사실을 부담스러워했다면 조만간에 광저우 정협 위원 자리에서 물러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