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런민르바오(人民日報)를 비롯한 중국 관영 언론에 집중적으로 보도되는 지도부의 행보를 보면 진짜 그렇다는 사실은 별로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우선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행보를 먼저 거론해야 할 것 같다. 7일부터 12일까지 카자흐스탄, 러시아, 벨라루스를 방문, 이들 3개국과 거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는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 특히 러시아와는 혈맹 수준의 관계를 구축하는 쾌거를 올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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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李克强) 총리의 행보도 예사롭지 않다. 역시 모디 인도 총리와 14-15일 양일 간 만나 향후 인도 내 고속철도 건설을 비롯한 총 100억 달러 규모의 경제, 문화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하는 개가를 올렸다. 15일 오전에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확대 정상회담에서 총 24개에 달하는 공동협력사업에 서명을 하기도 했다. 오랜 앙숙이었던 양국의 관계를 보면 리 총리가 대단한 관계 증진을 이끌어냈다고 해도 괜찮다.
이뿐만이 아니다. 리 총리는 18일부터 26일까지 9일 동안은 브라질을 비롯한 콜롬비아, 페루, 칠레 등 남미 4개국 순방을 통해 이들 국가와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추진에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으로 있다. 현재 상황으로 보면 모든 것이 순조로울 것으로 보인다.
시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리 총리의 정상외교는 당연히 당초부터 예정돼 있었던 것이다. 부랴부랴 마련된 스케줄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각국 정상들과 합의됐거나 합의될 협력 방안 내용은 그렇지 않다. 각 당사국의 실무진들과 협의했던 것들보다는 상당히 진전된 것들이 꽤 많다. 이유는 당연히 있다. 최근 미국과 일본이 자국을 타깃으로 한다는 사실을 공공연하게 언급하며서 급속도로 가까워지는 것을 목도한 때문이 아닌가 싶다. 당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위기의식이 정상외교를 숨가쁘게 만들었다는 얘기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도 미일의 밀월이 더욱 긴밀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중국의 이런 대응 역시 같은 수준으로 전개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