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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3세대 지도자들 잇따라 사망, 시진핑 권력은 더욱 강화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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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8. 08.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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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 시대 사정 책임자 웨이젠싱도 사망
지난 세기 80년대 말에서부터 금세기 초까지 중국의 당정 최고 지도부를 구성했던 이른바 제3세대의 원로들이 잇따라 세상을 떠나고 있다. 이 상태로 가면 향후 수 년 내에 몇 명만 빼고는 전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으로도 보인다.

웨이젠싱
7일 타계한 중국 공산당 제3세대의 원로 웨이젠싱 전 정치국원 겸 중앙기율검사위 서기./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를 비롯한 중국 관영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85세로 별세한 웨이젠싱(尉健行) 전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도 이런 3세대의 핵심 멤버로 볼 수 있다. 장쩌민(江澤民·89) 전 총서기 겸 국가주석 정권 하에서 사정 총 책임자를 맡으면서 나름 상당한 활약을 했으나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했다.

1931년 1월 저장(浙江)성에서 출생한 고인은 1992년 중앙기율위 서기를 맡았던 정치국 위원 시절부터 약 10년 동안 공직자들의 부패와 비리 척결에 앞장 섰던 인물. 이때의 실적을 인정받아 95년 베이징 당 서기를 겸직했을 뿐 아니라 97년에는 중앙기율검사위 서기에 임명되면서 정치국 상무위원으로도 승진할 수 있었다.

웨이 전 서기는 재임 시 여러가지 비리 사건을 잘 처리한 인물로도 유명했다. 징역 16년형이 선고된 천시퉁(陳希同) 전 베이징(北京)시 당서기 비리 사건과 사형이 집행된 청커제(成克杰) 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부위원장 사건 등이 바로 그가 처리한 사건들이다.

그의 사망으로 올해 들어서만 타계한 제3세대 국가급 지도자들은 총 4명에 이르게 됐다. 우선 지난 6월 14일 91세를 일기로 사망한 차오스(喬石) 전 전인대 상무위원장을 꼽을 수 있다. 지난 달 15일에는 8대 혁명 원로 중 하나인 완리(萬里) 전 전인대 상무위원장도 9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웨이젠싱 전 서기나 차오 전 상무위원장보다는 다소 선배이나 3세대 정치인으로 불러도 괜찮다. 이외에 덩샤오핑(鄧小平)이 만든 중앙고문위에 몸담았던 유일한 생존자 장징푸(張勁夫) 전 국무위원도 간과해서는 곤란하다. 지난 달 31일 10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제3세대 원로들의 이처럼 잇따른 사망은 인간의 유한함을 생각하면 당연히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해야 한다. 하지만 정치적인 의미는 있다. 원로들의 막후 정치가 점차 힘을 잃어가면서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1인 지배체제가 더욱 강화되는 전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최근 시 총서기 겸 주석이 권력이 과거에 비해 압도적인 사실을 감안하면 정말 그런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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