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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꿈 꾸는 블루오션 ‘스타트업’의 큰 손...‘중국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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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아 기자

승인 : 2015. 09. 2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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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빠른 기술변화와 함게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열기가 한창인 가운데, 중국 정부가 주도적으로 이들을 육성하고 있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인기가 없었던 스타트업이 오늘날 중국 내 젊은 세대들의 각광을 받는 차기 업종으로 변모했다고 전하며, 이에 중국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6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 젊은이들이 가고 싶어하는 전통적인 인기 기업은 국영 기업이나 공무원, 혹은 IBM같은 외국 대기업 등이었지만, 오늘날 대학교를 갓 졸업한 젊은이들은 미국 실리콘 밸리의 기술 기업 같은 스타트업에 입사하기를 더욱 원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

그리고 이들을 뒤에서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주체가 존재한다. 바로 중국 정부다.

중국의 리커창 국무원 총리는 신생기업의 적극적인 지원을 위해 지난 5월 초 베이징의 실리콘 밸리라 불리는 중관춘을 방문해 여러 기업가들을 만나 이들을 위한 경제 정책을 약속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경제 부분의 큰 자리를 차지하는 전통적인 분야에 주로 집중했다. 정부가 투자했던 고속철도나 고속도로를 만드는 인프라 시설 구축 프로젝트는 이제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와 맞물려 빛을 잃고 있는 반면, 새로운 일자리 기회와 사회적 유동성을 창출할 수 있는 분야는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의 모바일 인터넷과 스타트업 붐으로 최적의 시기를 맞고 있다.

실제로 중국정부는 스타트업 분야에 재무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정부는 올해 초 약 65억 달러 규모의 스타트업 펀드를 발표했으며, 지난 3월 과학기술부 부장관은 2014년 신생 기업들을 육성하는 인큐베이터가 1600개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8만개 이상의 스타트업 프로젝트에는 175만 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115개의 하이테크 공원 조성도 이미 정부의 승인을 얻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6월 과학기술부는 세금혜택을 받게 될 281개의 인큐베이터 목록을 발표했다. 베이징시 정부는 60만 위안을 기술기업에 지원하고 있으며 선전시 정부는 스타트업 조성 공간에 500만 위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대학교도 열성적이다. 국립대학들은 학생들이 스타트업을 창업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광저우대에서 공부하고 있는 마테 리우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대학교가 학생들에게 직업훈련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어떻게 창업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부정적인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의 중국 증시 불안은 스타트업 기업들의 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인큐베이션 공간도 생산과잉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투자에 위험을 가리지 않는 벤처 투자자들도 중국 정부의 이러한 지원에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치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이 사회 정보의 흐름을 증가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생산성과 고용의 증가를 가져올 수 있는지에 의문을 제기한다.

또한 중국 정부가 스타트업 분야에서 여전히 큰 역할을 담당하는 것도 위험성을 배가시킨다. 맥킨지글로벌인스티튜트의 최근 보고서는 중국 정부의 스타트업 펀드와 관련, 정부가 승자와 패자를 가리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기업가들에 자율권을 부여해 그들이 시장을 이끌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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