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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추락과 회생의 기로에, 중진국 병에 빠졌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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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9. 2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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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착륙 가능성은 희박해 보여
최근 들어 급작스럽게 흔들리는 양상을 보이는 중국 경제가 좀체 회복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경제가 회생이냐 추락이냐의 기로에 서 있다고 해도 크게 무리하지 않은 양상인 듯하다. 계속 현 상태가 이어지게 되면 대마불사의 신화가 퇴색할 가능성도 없지 않을 것 같다.

중국 증시
상하이 한 증권회사의 객장. 최근 고점 대비 40% 이상 주가가 빠져 중국 경제가 심상치 않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제공=신징바오(新京報).
중국 경제 상황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29일 전언에 따르면 무엇보다 현재 나타나고 있는 여러 정황과 경제 지표들은 진짜 이런 단정을 가능하게 만들지 않나 보인다. 우선 돈이 돌지 않는 현상인 돈맥경화, 이른바 첸황(錢荒) 현상을 꼽아야 할 것 같다. 경기를 가장 현장에서 느끼는 기업들이 급전을 빌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경제 전반에 가득 낀 거품이 아직 제거되고 있지 않는 것도 상황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부족함이 없다. 대표적으로 증시, 부동산, 부채 거품을 꼽아야 하지 않을까 보인다. 경제 현장에서 이를 트리플 버블로 부르고 있다면 상황에 대한 설명을 굳이 더 할 필요도 없을 듯하다.

이 와중에 철강 분야를 비롯한 일부 업종에서는 과잉 생산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생산 즉시 재고가 되고 있는 사실을 감안하면 제 눈 찌르기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이뿐만이 아니다. 경기 지표로 볼 수 있는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수가 50 이상이면 호전 반대면 악화) 잠정치는 47.0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는 지난 8월 기록인 47.3은 말할 것도 없고 예상치 47.5를 모두 밑도는 수치에 해당한다. 2009년 3월 이후 6년만에 최저로 떨어진 것이기도 하다. 경기 회복이 당분간 요원하다는 얘기가 된다. 중국 당국이 세계 각국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위안(元)화의 평가절하의 유혹에 흔들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다 이유가 있지 않나 싶다.

물론 현재로서는 중국 경제가 경착륙에 봉착, 세계 경제에 대재앙을 불러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하지만 매에는 장사 없다고 계속 헤매면 상황이 어려워질 수 있다. 심리적으로도 자신감이 떨어지게 된다. 중국 경제가 국경절 휴가 이후 확실한 반전의 모멘텀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해지지 않나 싶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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