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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금력은 정치 권력에는 고양이 앞의 쥐, 재벌들 줄줄이 비정상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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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12. 0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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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라이를 등에 업고 재벌 된 쉬밍 다롄스더 회장도 옥사
공산당 일당 지배 하의 중국의 정치 권력은 다른 국가들과는 많이 다르다. 한마디로 무소불위라는 말이 과언이 아닐 만큼 막강하다. 이제는 되돌리기 어려운 시장경제를 추구한다고는 해도 금력이 체제를 흔드는 기미가 보이면 용납하지도 않는다.

재벌이라고 예외가 될 수 없다. 최악의 경우 고양이 앞의 쥐가 되지 않으면 이 정치 권력 앞에서 살아남지 못한다. 이런 사실이 최근 잇따라 증명이 되고 있다. 정치 권력과 손잡고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일거에 재벌 소리까지 듣게 된 졸부들이 속된 말로 까불다가 속속 강력한 법적 제재에 직면하는 횡액을 당하고 있는 것. 일부는 죽음을 맞이하는 최악의 상황에까지 내몰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쉬밍
최근 옥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쉬밍 다롄스더 회장. 정치 권력 앞에 금력은 한낱 부나방 같은 존재라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줬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중국 재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7일 전언에 따르면 이런 대표적인 인물이 지난 4일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교도소 수감 중 숨진 것으로 알려진 쉬밍(徐明·44) 다롄스더(大連實德)그룹 회장이 아닌가 보인다. 한때는 중국 내 8위의 재벌이었으나 돈을 믿고 나대다 괘씸죄에 걸려 투옥된 다음 옥사라는 비극에 직면하고 말았다.

원래 그는 20대 중반까지만 해도 중국 재계에서는 이름조차 알리지 못한 인물이었다. 하지만 현재 비리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필생의 후원자 보시라이(薄熙來·66) 전 충칭(重慶)시 서기를 지난 세기 말 만나면서부터 인생이 완전히 달라졌다. 당시 랴오닝(遼寧)성 다롄시 시장과 서기로 잇따라 재직했던 보 전 서기의 지원으로 일거에 전국구 재벌로 부상한 것. 이후 그는 보 전 서기와 ‘악어와 악어새’ 같은 관계를 더욱 끈끈히 했다. 그러나 그 좋은 시절은 보 전 서기가 2012년 말 정치적 실각을 하면서 끝났다. 그 역시 비리 혐의로 체포돼 2013년 8월 4년 징역 형을 선고받았다. 그리고 내년 형기 만료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정치 권력에 밉보이면 어떻게 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케이스가 아니었나 싶다.

지난 2월 역시 후베이성의 한 감옥에서 사형당한 쓰촨(四川)성의 한룽(韓龍)그룹 류한(劉漢) 회장의 횡액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살인과 비리 혐의로 사형 판결을 받은지 채 1년이 안돼 불귀의 객이 되고 말았다. 이외에 지난 수년 동안 정치 권력에 밉보여 쉬, 류 회장과 비슷한 횡액을 당한 재벌이나 기업인들은 수없이 많다. 열손가락으로는 도저히 헤아리기 어렵다고 해야 한다. 중국에서 정치 권력 앞의 금력은 진짜 고양의 앞이 쥐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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