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이라고 예외가 될 수 없다. 최악의 경우 고양이 앞의 쥐가 되지 않으면 이 정치 권력 앞에서 살아남지 못한다. 이런 사실이 최근 잇따라 증명이 되고 있다. 정치 권력과 손잡고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일거에 재벌 소리까지 듣게 된 졸부들이 속된 말로 까불다가 속속 강력한 법적 제재에 직면하는 횡액을 당하고 있는 것. 일부는 죽음을 맞이하는 최악의 상황에까지 내몰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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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그는 20대 중반까지만 해도 중국 재계에서는 이름조차 알리지 못한 인물이었다. 하지만 현재 비리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필생의 후원자 보시라이(薄熙來·66) 전 충칭(重慶)시 서기를 지난 세기 말 만나면서부터 인생이 완전히 달라졌다. 당시 랴오닝(遼寧)성 다롄시 시장과 서기로 잇따라 재직했던 보 전 서기의 지원으로 일거에 전국구 재벌로 부상한 것. 이후 그는 보 전 서기와 ‘악어와 악어새’ 같은 관계를 더욱 끈끈히 했다. 그러나 그 좋은 시절은 보 전 서기가 2012년 말 정치적 실각을 하면서 끝났다. 그 역시 비리 혐의로 체포돼 2013년 8월 4년 징역 형을 선고받았다. 그리고 내년 형기 만료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정치 권력에 밉보이면 어떻게 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케이스가 아니었나 싶다.
지난 2월 역시 후베이성의 한 감옥에서 사형당한 쓰촨(四川)성의 한룽(韓龍)그룹 류한(劉漢) 회장의 횡액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살인과 비리 혐의로 사형 판결을 받은지 채 1년이 안돼 불귀의 객이 되고 말았다. 이외에 지난 수년 동안 정치 권력에 밉보여 쉬, 류 회장과 비슷한 횡액을 당한 재벌이나 기업인들은 수없이 많다. 열손가락으로는 도저히 헤아리기 어렵다고 해야 한다. 중국에서 정치 권력 앞의 금력은 진짜 고양의 앞이 쥐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