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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봉악단 복귀 온갖 설 무성, 단원들 자유분방함에 대한 김정은 격노도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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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12. 12.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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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등 고위급 공연 관람하지 않는 것에 대한 반발설도
베이징 국가대극원 공연을 몇시간 앞두고 12일 오후 갑작스럽게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평양으로 철수한 북한의 걸그룹 모란봉악단의 기가 막힌 행보에 대해 각종 설이 그야말로 난무하고 있다. 엄청난 인기몰이를 예고하면서 돌풍을 일으킨 것이 무색할 정도로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황당한 복귀인 만큼 베이징 현지에서도 갑작스런 철수 이유에 대한 분석이 분분한 것이다.

모란봉악단
지난 9일 베이징에 도착한 모란봉악단 단원들. 주베이징 북한 대사관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고 있다./제공=신화(新華)통신.
북한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의 12일 전언에 의하면 철수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한 설은 대략 서너가지로 요약될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단장인 현송월을 비롯한 단원들의 자유분방함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의 격노를 사지 않았나 하는 관측을 꼽을 수 있다. 이 분석은 현송월을 비롯한 모란봉악단 단원들이 베이징에 도착한 이후 2박3일 동안 상당히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여줬으므로 나름 꽤 설득력이 있다. 게다가 현송월의 경우는 한국 언론의 취재에도 거리낌 없이 응했다. 김 위원장의 입장에서는 괘씸하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한때 김 위원장의 애인이었다는 설이 있는 현송월이 너무 노출된 것을 이유로 꼽아도 크게 무리하지는 않을 듯하다. 이 분석은 모란봉악단이 베이징에 도착한 이후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끌면서 현송월의 이름까지 누리꾼들의 입에 오르내렸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그리 무리하지 않다. 일부 누리꾼들이 그녀가 김 위원장의 애인이라는 소문을 줄기차게 퍼뜨린 점까지 상기할 경우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아무래도 김 위원장으로서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을 터였다.

이외에 공연 기간이 김정일 전 국방위원회 위원장을 애도하는 기간과 겹친다는 사실도 나름의 이유로 꼽힌다고 봐도 괜찮다. 여기에 북한의 기대와는 달리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포함한 중국의 당정 고위층이 공연을 관람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된 사실 역시 거론해야 할 것 같다. 중국과의 관계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북한으로서는 막판에 굳이 맥빠진 공연을 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을 수도 있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모란봉악단이 철수한 정확한 이유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앞으로 다시 공연 계획이 잡힐지 장담하기도 어려울 듯하다. 하지만 하나 분명한 것은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북중 양측의 소통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이번 공연 철수로 확인이 됐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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