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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9년 만의 첫 금리 인상 코앞...세계경제 파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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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진 기자

승인 : 2015. 12. 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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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CONOMY-FINANCE-CONGRESS-YELLEN <YONHAP NO-0106> (AFP)
사진=/AFP, 연합뉴스
미국이 2006년 12월 16일(이하 현지시간)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세계적인 파장이 예상된다.

13일 미국의 ABC 뉴스 등 외신과 글로벌 금융전문가들은 오는 15~16일에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현행 0.00~0.25%에서 0.25~0.50%로 0.25% 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65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로는 응답자의 97%가 12월 금리 인상을 점쳤다.

옐런 의장도 이달 초 워싱턴 이코노믹 클럽에서 “전체적으로 지난 10월 이래 받은 경제 및 금융 자료가 고용시장의 지속적 개선이라는 우리의 기대와 일치했다”고 평가해 12월 금리인상을 시사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경우 10년 가까이 저금리와 양적완화로 인해 흘러 넘친 자금으로 커진 부동산, 주식, 채권 등 자산시장은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고 거품이 꺼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글로벌 주택가격 지수를 보면 2000년 당시 전 세계 주택 가격을 100으로 잡았을 때 올해 1분기는 151.31로 금융위기 이전인 2006년 4분기의 149.29를 넘어섰다.

투자은행 스탠더드차타드(SC)도 홍콩, 싱가포르, 중국, 한국의 부동산 시장을 분석하며 연준의 금리 인상과 함께 홍콩의 집 가격이 최대 20%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6년간 빠르게 부풀었던 전 세계 주식시장도 버블 붕괴 우려가 나온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돈이 빠지기 시작한 2008년 말과 비교하면 전 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7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시장 유동성 덕분에 최대 5배까지 부풀어 오른 주식시장이 한꺼번에 붕괴할 수도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글로벌 매크로 리서치 인스티튜트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린다고 해도 미국 경제는 타격을 받지 않겠지만 증시는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 증시는 일시적으로 10∼3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버블 붕괴의 우려는 채권 시장까지 확산하고 있다.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도 수차례에 걸쳐 현재 채권시장이 과거 주식시장 버블과 비슷하다며 미국 국채 금리가 지나치게 낮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10년만기 국채) 금리 수준이 4~5%가 돼야 정상적이다”며 “(채권시장) 버블에 대해 매우 우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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