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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군 최측근 류위안 용퇴, 군 개혁에 부담 주지 않으려는 살신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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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12. 2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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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영향력은 지속, 당정 고위직 이동설도
시진핑(習近平) 중국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인민해방군 내 최측근인 류위안(劉源·64) 총후근부 정치위원(상장)이 군 개혁과 사정 가속을 위해 용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신설될 군 기율검사위 서기로 임명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득권 집단의 반발 움직임이 심해질 조짐이 일자 시 총서기 겸 주석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살신성인 식의 특단 결정을 한 것이 분명해 보인다. 이에 따라 시 총서기 겸 주석은 지난 달 말 열린 중앙군사위원회개혁공작 회의를 통해 의지를 밝힌 군 개혁과 사정 및 대대적인 군 재편 작업에 더욱 매진할 수 있게 됐다.

류위안
최근 퇴임한 것으로 알려진 류위안 중국 인민해방군 총후근부 정치위원. 시진핑 중국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추진하는 개혁과 사정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중국 군 내부의 사정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의 21일 전언에 따르면 류 정치위원은 마오쩌둥(毛澤東)과 함께 중국 공산당을 이끈 류사오치(劉少奇)의 아들로 유명하다. 한마디로 중국 당정군의 실세 그룹인 태자당의 일원이다. 나이는 2살 차이가 남에도 부총리를 지낸 시중쉰(習仲勳)의 장남인 시 총서기 겸 주석과 절친할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해도 좋다.

당연히 3년여 전 시 총서기 겸 주석이 정권을 잡자 군내 최고 실세로 등장했다. 친구의 뜻을 받들어 군내의 개혁과 부패 척결에도 힘을 보탰다. 이는 그가 16일 가진 것으로 알려진 퇴임식 고별사에서 자신이 단행한 군내 부패 척결의 성과를 적극적으로 거론한 것에서도 잘 알 수 있다. 군 기율검사위 서기 내정설도 이 때문에 흘러나왔다. 인민해방군의 4대 총부와 7대 군구를 3개 위원회 및 6개 부서, 5개 전구(戰區)로 재편하는 작업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 역시 그렇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시 총서기 겸 주석과 절친하다는 사실과 너무나 개혁적이라는 사실은 오히려 독이 됐다. 최근 들어서는 기득권 세력의 집단 반발 움직임 역시 우려할 수준으로 불거지기 시작했다. 시 총서기 겸 주석과 그로서는 정면돌파냐,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냐를 생각해야 할 정도였다. 결과적으로 모양새는 그가 선제적으로 용퇴하는 쪽으로 나타났다. 시 총서기 겸 주석과 충분히 교감을 한 뒤의 결정이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듯하다.

물론 그의 군내 영향력은 갑작스런 용퇴에도 불구하고 급속도로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가 구축해 놓은 군 개혁과 사정 척결 동력이 여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아닌가 싶다. 여기에 그가 당정의 다른 유력 기관의 장으로 이동할 경우 오히려 군 개혁과 사정은 더욱 힘을 받을 수 있다. 그의 용퇴가 장기적으로는 신의 한수가 될 것으로 평가되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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