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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뛰는 패션株…“투자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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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초롱 기자

승인 : 2016. 04. 25. 06:00

최근 패션종목들의 주가가 ‘롤러코스터’급 행보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외국인들의 ‘손 털기’가 지속되면서 자칫 개미(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성통상은 15거래일 동안 7.26%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지난 22일 1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초대비로는 무려 18.88%의 상승세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 주인공인 배우 송중기씨를 자사 SPA(생산·유통일괄) 브랜드 ‘탑텐(TOPTEN)’의 모델로 발탁하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탄 것이다.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가들이 신성통상에 대한 주식 보유 비중을 2.70%에서 1.64%로 1.06%포인트 낮춘 점을 감안하면 기관과 개인이 주가를 떠받치고 있는 모양새다. 그러나 이마저도 일자별 투자자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 투자가들도 하루 걸러 하루 꼴로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을 쏟아내고 있어 자금력이 약한 개인 투자가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같은 업종 내 또 다른 종목인 베이직하우스도 중국 회계 법인 변경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자 이달 들어 21.7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베이직하우스 역시 20%에 달하던 외국인 투자가들의 비중이 11%대로 낮아지는 등 매도 물량이 꾸준히 출회되고 있음에도 강세다. 중국의 회계법인 변경으로 감가상각비 계상법이 40% 절감하는 수준으로 바뀔 것이란 전망 덕분이다. 베이직하우스는 중국 수출에 의존도가 높은 기업으로 지난해 291억원의 손실을 낸 바 있다.

형지엘리트의 경우 중국 교복시장 진출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달 들어서만 무려 221.69%나 뛰었다. 형지엘리트는 지난 14일과 18일, 22일을 제외하고는 10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6일과 11일, 15일에는 상한가를 쳤다. 이에 거래소는 형지엘리트를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하고 지난 21일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거래 재개 첫날인 22일에는 급락해 전거래일대비 15.05% 내린 8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형지엘리트의 영향을 받아 계열사인 형지I&C도 주가가 크게 올랐다. 형지I&C는 월초대비 32.10% 오르긴 했지만, 형지엘리트와 마찬가지로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거래소가 단기과열완화장치를 발동시켰다. 단기과열완화장치가 발동되면 10거래일간 30분 단위 단일가 매매방식을 적용받는다. 아울러 형지엘리트에 원단을 납품하는 아즈텍WB도 이달 들어 20.91% 오르면서 상승세를 더했다.

코데즈컴바인은 연초부터 상한가와 하한가를 오가면서 올 들어 121.05% 급등했다. 월초대비로는 5.15%의 수익률이다. 이에 거래소는 코데즈컴바인을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단기과열 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후 지난 15일 거래가 재개됐으나 이상 급등으로 인해 다시 또 18일 하루 동안 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다시 또 거래가 재개됐지만, 12%대 급등락을 반복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코데즈컴바인도 단기과연완화장치가 발동된 상태다.

이화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환경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는 업체가 있는 반면, 개별 펀더멘털(기업체력) 요소에 의해 실적 차별화를 보이는 업체들이 있다”며 “패션업종 전반적으로는 지난 3월 의류비지출CSI지수는 전월대비 1포인트 증가한 99포인트로 의류 소비 심리 회복도 더디고, 백화점 의류 판매 실적도 좋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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