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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확장, 사실상 ‘신공항 프로젝트’…2026년 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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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16. 06. 21.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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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터미널·관제탑 등 새로 지어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착수 예정
답변하는 장 마리 슈발리에 수석 엔지니어
2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공용브리핑룸에서 열린 ‘동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최종보고회’에서 입지선정 용역을 벌여 온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장 마리 슈발리에 수석 엔지니어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제공=연합뉴스
김해공항 확장 프로젝트는 사실상 새로운 공항을 하나 짓는 수준의 대공사가 될 전망이다.

기존 2본의 활주로에 새 활주로 1본을 추가하고 터미널·관제탑 등을 지으면 인천공항의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규모가 될 것이라는 게 국토교통부의 설명이다.
공항 건설 기간은 10여년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돼, 2026년에는 확장한 공항을 개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 활주로 1본 신설, 인천공항 절반 규모로 탈바꿈
3200m 길이의 새 활주로가 신설되면 김해공항은 군 활주로를 포함해 3본으로 늘어난다.

기존 활주로는 남쪽에서 착륙하는 비행기 전용 활주로로 사용하고, 새로운 활주로는 이륙하거나 북쪽에서 착륙하는 비행기가 쓰도록 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기존 공항에 활주로 하나만 추가하는 것이어서 안전 문제가 없고 소음 피해도 비교적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해공항에 새로운 활주로와 관제탑·여객터미널 등이 들어서면 면적이 27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인천공항(660만㎢)의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러나 공사 비용은 아직 추산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슈발리에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수석엔지니어는 “김해공항을 확장하면 밀양이나 가덕도에 비해 보상비가 크게 줄어들지만 공항 자체가 연약지반이고 새로운 활주로를 만드는 것이어서 상당한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접근성·적은비용 등서 최고 점수 받아
ADPi는 공항 접근성·소음과 환경보호·건설 비용 등 여러 요소를 감안해 3개의 시나리오를 만들어 분석한 결과, 3개 시나리오 모두에서 김해공항 확장안의 점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ADPi는 △가덕도에 1개 활주로 건설 △가덕도에 2개 활주로 건설 △밀양에 1개 활주로 건설 △밀양에 2개 활주로 건설 △김해공항 확장이라는 5개의 모델을 만들었다. 이 5개의 모델에 △접근성 △시장성 △비용 △리스크 △운영△환경요소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등 7개 항목에 대한 점수를 매겼다. 3개의 시나리오는 이 요소들에 대한 가중치를 각각 달리 적용했다.

그 결과 접근성에 가중치를 둔 시나리오(A), 소음 환경 보호 등 생태적 요소에 가중치를 둔 시나리오(B), 비용과 프로젝트 완료 가능성 등에 가중치를 둔 시나리오(C) 모두에서 김해공항 확장안의 점수가 가장 높았다. 1000점 만점으로 했을 때 김해공항 확장안은 A시나리오에서 828점을 받아 차점 모델인 밀양 1개 활주 건설 안(722점)보다 106점이나 앞섰고, B·C시나리오에서도 차점 모델을 100점 이상 따돌렸다.

이 외에 활주로 건설·도로교통 접근·철도교통 접근 등을 포함한 투입 비용, 간사이공항 같은 기존 공항 건설 과정을 참조해 만든 시나리오에서도 김해공항이 최고 점수를 받았다고 ADPi는 전했다. 정치사회적 파급효과도 일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예비타당성 조사 ‘복병’…향후 계획은?
ADPi가 김해공항 확장안에 손을 들어줬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

먼저 정부의 재정지원이 300억원 이상 필요한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정책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꼭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이 관문을 넘어야 한다. 국토부는 김해공항 확장 사업 계획서를 최대한 신속하게 기획재정부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올해 중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하고 내년 중 공항개발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하는 등 김해공항 확장을 위한 후속절차를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후속 조치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부처와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낮다고 판단되면 사업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김해공항 인근 산지 때문에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추진된 만큼 경제성이 낮다는 결과가 나올 경우 또 한 차례 논란이 생길 수 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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