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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美대선 영향 예단 어려워…시장불안 확산시 안정화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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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6. 11. 1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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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그 어느 때보다 경계감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으며 시장불안이 확산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될 때에는 적시에 시장안정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시 중구 한은 본관에서 시중 은행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미 대선 결과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영향을 미칠지 쉽사리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된 여파로 국내 환율, 채권금리 등의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을 우려한 발언이다.

이 총재는 “지난 6월의 영국 브렉시트 투표와 이 달의 미국 대통령 선거가 올해 들어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을 한층 더 높인 두 번의 이벤트였다”며 “이들 두 번의 투표 결과가 예상과 다르게 나타남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금리, 주가, 환율 등 금융시장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브렉시트 결정 직후에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일시 증폭되었다가 단기간 내에 안정됐는데 이번의 미 대선 결과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영향을 미칠지 쉽사리 예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일부에서는 가격변수의 변동성 확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보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미국 차기 정부가 출범하기까지 2개월이 남아있고 정책방향 또한 매우 불확실하기 때문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단기간에 안정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금융시장의 차분한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최근 국내 금융시장의 가격변수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는 상당부분 예기치 못한 충격에 따른 가격조정과정으로 볼 수 있으며 주요국 금융시장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높아진 대내외 불확실성하에서 경제주체들은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겠지만, 우리 금융시장의 복원력이 높은 만큼 차분하게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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