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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미분양 쌓이는데…고덕신도시만 활기 띠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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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18. 06. 2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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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 전경./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최근 지방 부동산 시장이 하락세로 접어들었지만 지역 내에서도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특히 기존 도심의 부동산 시장은 침체했지만 주변에 대단위 산업단지나 교육도시가 있는 신도시, 택지지구는 활기를 띠는 곳이 많다.

2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평택, 인천, 제주 등은 도시 전체로 보면 미분양 물량이 쌓이고 집값이 하락세지만, 지역 내 신도시·택지지구에는 청약자가 몰리고 집값도 오르고 있다.

경기도 평택시의 경우 4월 말 미분양은 1080가구로 경기도에서 5번째로 많다. 악성 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도 155가구에 달한다.

4월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는 대부분 분양가 보다 2000만~3000만원 낮은 가격에 나오고 있다. 잔금을 낼 여력이 없는 집주인들이 계약금을 포기하고 ‘마이너스 프리미엄’에 새 집을 넘기는 상황이다.

그러나 평택 내 고덕신도시는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 고덕신도시에 분양된 4개 단지에는 작년 경기도 전체 1순위 접수 건수의 31.2%인 11만7087건의 1순위 청약 통장이 몰렸는데, 이들 단지에는 웃돈도 형성됐다.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전용면적 84㎡는 올해 5월 4억1000만원 대에 실거래가를 신고해 분양가 대비 3000만원 가량 비싸게 팔리고 있다.

인천은 송도국제도시가 지역 시장을 떠받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4월 말 현재 인천은 미분양이 1311가구지만 송도국제도시가 속한 연수구는 미분양 가구가 단 한 가구도 없다.

지역 시세 역시 송도가 이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인천시 송도동은 3.3㎡당 1401만원으로 5월 인천 전체 아파트 매매 평균(910만원) 보다 1.5배 가량 높다. 작년 아파트 값도 인천은 2.5% 올랐지만 송도동은 3.7% 뛰었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제주영어교육도시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제주영어교육도시 ‘해동 그린앤골드’ 전용면적 84㎡가 올 3월 8억5000만원, 4월 8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KB부동산이 밝힌 5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값(7억2727만원)을 뛰어넘는다.

반면 제주도 전체로 보면 부동산 시장은 침체됐다. 5월 기준 미분양 가구는 1260가구이며, 올해 분양된 8곳은 모두 순위 내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교육, 산업 등 지역을 떠받치는 기반산업을 잘 갖춘 곳이 부동산 시장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며 “이런 지역은 인구 유입도 활발해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기대돼 투자수요 유입도 활발하다”고 말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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