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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6일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스튜디오 담에서 ‘더 뉴 아반떼’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더 뉴 아반떼는 6세대 모델인 ‘아반떼 AD’가 출시된 지 3년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로 차세대 파워트레인을 탑재하고 내·외관 디자인을 대폭 변경하는 등 풀체인지(완전변경)급 변화를 거친 것이 특징이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더 뉴 아반떼는 ‘아반떼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아반떼’라는 자기 혁신의 브랜드 정신을 바탕으로 깊이 고민하고 담금질해 만들어진 차”라며 신차급 디자인과 첨단 안전·편의사양, 향상된 성능·경제성을 갖춘 글로벌 준중형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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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현대차의 모델 중 2번째로 적용된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은 동력 손실을 줄이고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그 결과 15인치 타이어 기준 15.2km/ℓ에 달하는 연비를 달성했다. 디젤 1.6과 LPi 1.6 모델의 연비는 각각 17.8km/ℓ, 10.6km/ℓ다.
더 뉴 아반떼의 디자인은 신차급의 변화를 거쳤다. 기존 아반떼로는 K3·SM3·크루즈 등과의 경쟁 우위는 물론 연 10만대 판매의 벽을 넘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아반떼의 내수 판매량은 2015년 AD 모델의 신차효과를 바탕으로 10만422대를 기록한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한 8만3861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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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를 겨냥한 안전·편의사양도 눈에 띈다. 차로이탈방지보조(LKA)·운전자주의경고(DAW)·후방교차충돌경고(FCCW)뿐 아니라 후측방 차량과 충돌 위험 시 경고 알림을 작동해 승객의 안전한 하차를 돕는 안전하차보조(SEA)도 동급 최초로 탑재했다. 또 ‘카카오 i(아이)’, ‘사운드하운드’ 등 인공지능(AI) 기반 기술도 적용됐다.
이 부사장은 “지난해 아반떼를 구매한 고객 중 경제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20·30세대의 비중이 42%를 차지한 점을 반영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패키지를 준비했다”며 “더 뉴 아반떼 출시에 힘입어 아반떼를 내년 연말까지 12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11월 가솔린 1.6 터보 엔진과 7단 DCT(자동변속기)를 장착한 ‘더 뉴 아반떼 스포츠’를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