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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최서남단 ‘흑산성당’ 문화재 등록...천주교 전파 ‘산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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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현범 기자

승인 : 2019. 08. 0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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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몽돌을 건축재료로 활용, 독특한 정면 중앙부 석조 종탑 등 건축사적 가치 인정
신안 흑산성당
1958년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 건립된 흑산성당. /제공=신안군
우리나라 최서남단에 위치한 전남 신안군 흑산도 흑산성당이 문화재로 등록됐다.

7일 신안군에 따르면 등록문화재 제759호로 등록된 ‘신안 흑산성당’은 우리나라 최서남단에 자리한 흑산도에 천주교가 전파돼 가는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장소다. 선교 및 교육,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해 낙후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던 곳으로 종교적 가치와 지역사적 의미가 큰 유적으로 꼽힌다.

섬에서 구한 몽돌을 건축재료로 활용하고 독특하게 구성된 정면 중앙부 석조 종탑 등은 건축사적 가치가 인정돼 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흑산도는 일찍이 한국 천주교 창설의 일원이었던 정약전(丁若銓)이 신유박해(辛酉迫害)로 1801년 유배 온 섬이었으며 이곳에 본격적으로 천주교가 전파되기 시작한 것은 1951년 흑산면의 장도에 공소가 건립되면서다.

1956년 심리, 1957년 사리에 공소가 건립되는 등 흑산도의 천주교세가 빠르게 확장됨에 따라 목포 산정동 본당은 브라질(S. Brazil, 진)신부를 파견해 1957년 흑산면 진리에 부지를 마련하고 다음 해 11월 현 흑산성당을 건립했다.

흑산성당은 한국전쟁 이후 극심한 가난과 문맹을 겪어야 했던 흑산도 주민들을 위해 구호물품의 공급과 의료활동, 그리고 성모중학교를 건립하는 등 흑산도의 발전에 많은 공헌을 했다.

군 관계자는 “흑산성당의 문화재등록을 계기로 섬 지역에 남아있는 다양한 근대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보전 및 활용 등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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