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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시민 2600여명 모여 ‘김장담그기’...2만포기 소외계층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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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현범 기자

승인 : 2019. 11. 2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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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시승격 70주년 기념 김장나눔행사
107개 기관단체와 자원봉사자,시민들 앞치마 두르고 김장
순천 사랑애 김장대축제
26일 전남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시민과 자원봉사자 2600여명이 모여 김장나눔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2만포기의 김장을 담아 7000여명의 소외계층에 전달됐다. /제공=순천시
전남 순천만국가정원 잔디마당에서 시민과 자원봉사자 2600여명이 참가해 배추속을 붉게 물들이는 김장행사가 개최됐다.

27일 순천시에 따르면 이번 ‘순천 사랑애(愛) 김장나눔 대축제’는 26일 시 승격 70주년 기념으로 처음 마련된 김장 나눔 행사로 107개 기관.단체와 자원봉사자의 붉은 앞치마 물결이 잔디광장을 가득 메워 장관을 만들어 냈다.

이번 김장 나눔 행사는 순천시 관내의 각 기관과 단체 회원들이 십시일반 마련한 기금으로 2만포기(39톤) 김장을 담아 7000여명의 소외계층에게 전달됐다.

이날 김장 나눔은 연말을 맞아 읍면동을 포함해 기관, 단체, 기업, 종교계(기독교, 천주교, 불교)를 총 망라한 각계각층 시민들이 참여해 나눔과 봉사의 화합한마당이 됐다.

순천시는 행사에 사용된 절임배추와 양념을 통합 구매해 재료비 절감과 지역 농산물을 우선 구매함으로써 농가 소득으로 이어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시민들 정성으로 담궈진 김장은 그동안 다원화했던 나눔 방식을 개선해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고루 전달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수능을 마친 고등학생 300여명이 참여해 봉사의 즐거움을 느끼고 실천했으며 여러 단체들의 재능기부를 통한 다양한 문화 공연 등으로 흥겨운 축제의 장이 됐다.

순천만국가정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순천의 손맛과 지역 배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농산물 체험부스도 운영해 방문객들에게 도농복합도시로써 순천시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줬다.

행사에 참여한 한 봉사자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추진했던 김장 봉사를 시민들이 모여 다 함께하니 ‘나눔은 축제’ 라는 말이 실감된다”며 “아름다운 국가정원 한 가운데서 김치를 담아보는 것도 순천시민으로서 누리는 특권이라는 생각에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나눔과 봉사의 시민 화합의 장 마련과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마련한 행사에 많은 시민들의 뜨거운 참여와 호응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나눔의 기회를 확대하여 순천시 곳곳이 소외됨이 없는 따뜻한 포용의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나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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