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도 역사가 100년이 넘은 유럽이나 일본에 비해 괄목한 발전을 이뤘다고 볼 수 있으나 급격한 하수도 사업 진행으로 강우 시 처리에 어려움 등의 문제점은 내포하고 있다.
김해시 공공하수처리시설은 2000년 3월에 준공된 화목맑은물순환센터를 시작으로 500㎥/일 이상 시설은 9곳이다.
소규모 하수처리시설인 500㎥/일 미만 시설은 19곳으로 전체 28곳이 운영되고 있고 처리용량은 전체 28만5317㎥/일(2019년 11월 현재)에 해당한다. 2003년 7월부터 지방공기업인 김해시시설관리공단이 설립돼 운영하다가 2014년 1월 김해시도시개발공사로 통합돼 지금까지 환경기초시설을 전문적으로 운영 관리하고 있다.
맑은물순환센터라는 명칭은 기존 ‘하수처리장’이라는 용어가 아무래도 글자가 주는 이미지가 부정적이고 혐오스러운 느낌이 있어 2010년에 김해시민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해 선정된 용어다. 말 그대로 맑은 물을 만들어 내는 곳이다.
하수의 정의는 사람의 생활이나 경제활동으로 인하여 액체성 또는 고체성의 물질이 섞여 오염된 물과 건물·도로 그 밖의 시설물 부지로부터 하수도로 유입되는 빗물·지하수를 말한다로 규정하고 있으므로 일반 가정에서 통상적으로 이뤄지는 설거지, 세탁, 샤워, 청소, 화장실 등에서 발생하는 물들이 주로 해당된다.
따라서 각 가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된 물을 깨끗한 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하수 속에 포함돼있는 머리카락, 화장지 같은 이물질 등 협잡물들을 걸러야 하며 걸러진 물은 일차침전지에서 무거운 성분들을 가라 앉히고 이후 미생물을 이용한 생물반응조에서 하수 속에 포함돼 있는 물질들이 미생물의 먹이원으로 활용되어 일부 제거가 된 후 이차침전지에서 다시 미생물들은 가라앉히고 깨끗한 물들만 다음 공정으로 넘어가게 된다.
이후 후속 공정에는 4대강 사업 시행으로 강화된 총인 방류수 수질 기준(0.3㎎/L)을 준수하기 위해 총인처리시설이 설치돼 있어 총인처리시설을 거치고 난 후 소독처리를 하고 나면 인근 하천으로 방류하는 과정이 일반적인 맑은물순환센터의 처리과정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좁은 면적에 점차 강화되는 방류수 수질 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효율이 높은 공정을 선택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대부분 막을 이용한 공법을 채택하는 경향이 높다. 막을 이용하는 공법을 선정할 경우에는 일차 및 이차침전지를 설치할 필요가 없으므로 많은 부지확보가 불필요하나 유지관리에는 보다 많은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김해시도 500㎥/일 미만 시설이 19곳으로 많은 편이며 각 시설별 처리공법이 상이함에 따라 유지관리에도 어려움이 있어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에는 인근 규모가 큰 처리시설로 연계해 처리하는 방안도 강구 할 필요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김해시는 2017년부터 일반 가정의 톤당 하수도 사용료가 420원에서 570원으로 150원 인상됐다. 내년도부터는 소규모 마을하수도에 대해서도 부과 예정에 있는 등 각 자치단체별 하수도 사용료를 현실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나 무엇보다도 이러한 노력의 중심에는 우리 주민들의 물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습관, 음식물쓰레기는 별도로 분리하는 습관 등 적극적인 동참을 독려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