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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의료계에 따르면 우선적으로 유의해야 할 발 질환은 족저근막염이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부터 발가락으로 연결된 끈과 같은 두꺼운 조직으로 발의 가해진 충격을 흡수하고 발의 모양을 유지하며 보행 중에 몸이 앞으로 나갈 수 있게 돕는다.
슬리퍼나 샌들 등 대부분의 여름 신발은 밑창이 얇고 딱딱해 발바닥이 받는 충격을 대신 흡수하지 못한다. 보행시 충격이 그대로 발 바닥에 전달되면서 족저근막에 지속적으로 손상이 생기고,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결국 족거근막염으로 진행된다.
족저근막염은 서서히 진행되지만 방치 시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 발을 내딛고 몇 걸음 걸을 때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족저근막염일 수 있어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유태욱 연세건우병원 원장(족부전문의)은 “여름에 너무 덥다고 바닥이 너무 딱딱한 슬리퍼를 신거나 밑창이 얇은 신발을 신는 것은 되도록 피하고 적당한 굽이 있고 바닥이 부드러운 신발을 신는 게 좋다”며 “발의 피로가 올라갔을 때에는 족욕을 하거나 발 스트레칭 등으로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족저근막염을 예방하는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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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라면 여름철 발건강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발에 난 조그만 상처가 심한 경우 피부괴사나 절단으로까지 이어질수 있기 때문이다. 유 원장은 “여름철은 고온 다습해서 세균 번식이 활발하고 작은 상처에도 염증으로 발전하기 쉬운데 당뇨병 환자는 신경 손상으로 통증, 온도 변화 등에 둔감하기 때문에 상처가 나고 염증이 생겨도 그대로 방치하기 쉽다”며 “당뇨 환자는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상처가 잘 낫지 않고 심한 궤양으로 발전하거나 최악의 경우 피부가 괴사해 절단하는 상황까지 처할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 원장은 “당뇨병 환자는 발을 보호하기 위해 통풍이 잘되는 양말과 막힌 신발을 착용하는 게 좋고 가능한 실내에서도 실내화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며 “다만 무좀이 생길 수가 있으므로 발을 잘 씻고 말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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