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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용정보원은 16일 최근 발간한 ‘신중년 경력설계 안내서’를 통해 박씨와 같이 본인의 일 경험과 역량을 발휘해 퇴직 후에도 계속 일하기를 원하는 신중년(5060세대)을 위한 5가지 준비사항을 소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흔히 ‘58년 개띠’로 대변되는 신중년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내년에 30%를 넘어서고, 2026년에는 32.2%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들은 이전 세대에 비해 더 건강한 신체를 가진 사람이 많고 수십년 간 축적한 경험을 다양한 기회를 통해 다시 발휘하고 싶어하는 성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신중년의 사회진출에 대한 꿈과 기대에 비해 현실은 녹록지 않다. 우선 신중년은 대부분 은퇴 후 지위, 생활리듬, 소비수준, 가정 내 역할, 체력 등 다섯 가지 변화를 겪는다는 게 고용정보원의 분석이다. 즉 은퇴 후 겪을 수밖에 없는 변화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고용정보원은 이전 직장에서 받았던 정기소득이 없어지는 만큼 소비수준을 현 상황에 맞게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여기에 100세 시대를 대비한 새로운 가정 내 역할 분담, 규칙적인 운동 등의 체력 관리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재취업도 마찬가지다. 인생 중후반기 삶의 직업은 생계수단뿐 아니라 사회공헌 등 여러가지 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만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는 얘기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신중년 3모작 패키지’ 사업이나 정부 구직 지원 프로그램, 워크넷이나 나라일터 등 취업정보 사이트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탄탄한 경제력을 유지하기 위해 가정 지출 중 낭비 요인을 제거하고, 증여·상속 등 중장기적 자산변화 계획 수립, 가족 간 재무 관련 대화 등이 필요하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한 조언이다. 안내서는 확실한 경제적 노후대비로 ‘일하는 것’을 꼽았으며 이를 위해 눈높이를 조정하고 비정기적인 일거리도 수행해볼 것을 권했다.
여기에 고독과 우울감에 빠지지 않도록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대인관계를 형성하고, 중후반기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는 여가활동과 이를 뒷받침할 건강을 알차게 챙기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체크 포인트다.
이 밖에 안내서는 창업·창직·재취업 준비사항과 성공 사례, 유용한 정책과 웹사이트 등 신중년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안내서는 고용정보원 홈페이지나 워크넷을 통해 원문을 받아볼 수 있다.
최기성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전체 인구 중 신중년이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육박하지만 이들이 자신의 경력설계에 활용할 만한 정보를 담은 안내서는 많지 않다”며 “이번에 발간된 안내서를 활용해 두려움과 막막함을 덜어내고 다시 한번 사회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기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