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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전 부총장 딸, 동료교수 점수 조작으로 대학원 부정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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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20. 07. 1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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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감사결과 밝혀져…다른 전공 딸에게 A+ 준 교수도 적발
연세대 올해 1학기 중간고사 중단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모습. /사진=연합뉴스
연세대학교 전 부총장의 딸이 부친 동료교수들의 점수 조작을 통해 해당 학교 대학원에 부정 입학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학과에 재학 중인 딸에게 자신의 전공과목을 이수케 한 후 최고점수를 부여한 교수의 부당행위 사실도 밝혀졌다.

16일 교육부에 따르면 연세대 평가위원 교수 6명이 지난 2016년 이경태 전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의 딸 A씨를 경영학과 일반대학원에 합격시키려는 목적으로 구술시험 점수를 조작한 사실이 교육부 감사 결과 적발됐다.

당초 전체 지원자 16명 중 1차 정량영역 점수 순위에서 9등이었던 A씨는 평가위원 교수 6명이 주임교수와 짜고 서류심사 5등으로 평가돼 2차 구술시험 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

이후 A씨는 구술시험에서도 평가위원 교수 5명 중 우선 선발권한을 갖는 교수 1명로부터 만점(100점)을 받아 최종 합격됐다. 반면 서류심사 1~2위였던 다른 지원자 2명은 구술시험에서 현저히 낮은 점수인 47점, 63점을 각각 부여받아 탈락했다.

당시 국제캠퍼스 부총장 신분으로 지난해 연세대 총장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되기도 했던 A씨 부친 이 전 부총장은 현재 신촌캠퍼스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교육부 등에 따르면 연세대는 이 전 부총장을 비롯해 부정입학에 연루된 다른 교수들에 대한 징계절차를 착수한데 이어 A씨의 입학 취소 여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의 이번 연세대 감사에서는 경영학부 교수 1명이 식품영양을 전공하는 자신의 딸에게 자신이 강의하는 회계관련 교과목을 수강케 하고 최고 점수를 준 사실도 적발됐다.

이 교수는 딸과 함께 사는 자택에서 시험문제를 출제하고 정답지를 작성했으며 A+ 학점을 부여하는 등 직무회피를 하지 않았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 교수는 감사일까지 딸에게 부당하게 점수를 준 회계 관련 3개 과목의 성적 산출자료를 보관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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