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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회사(동화기업)의 미래가 된 화학…‘약’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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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20. 08.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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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준 대표 굵직한 M&A로 회사 체질 바꿔
연구원 출신, R&D 강화 글로벌 2차전지 기업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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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와 투자 감소, 코로나 19 등으로 인한 건설 경기 불황이 지속되고 있다. 전방 산업이 흔들리는 만큼 후방 산업인 건자재 업체들이 받는 충격도 거세지는 중이다. 구조조정은 물론 가동 중단에 나서는 업체들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마루 및 인테리어 자재 생산이 주력인 동화기업에서는 조금은 다른 기운이 감지된다. 새로운 분야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기존 사업의 부진을 완벽하게 메꾸고 있기 때문이다.

◇마루기업의 미래가 된 화학사업, 해외진출까지 주도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화기업의 상반기 매출은 3627억원, 영업이익은 28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4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91%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대다수 기업들이 흔들리고 있는 만큼 그나마 선방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실적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화학사업의 약진이다.

동화기업의 상반기 화학사업 매출은 848억7413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23%를 차지했다. 영업이익 중 화학 사업의 비중도 지난해 대비 6% 높아졌다. 올해 상반기 화학 사업의 영업이익은 전체의 22%인 62억5950만원을 기록했다.

화학사업은 회사의 해외 진출도 주도하고 있다. 동화기업은 중국, 말레이시아에 이어 헝가리에도 전해액 신규 사업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시작된 동화기업의 헝가리 전해액 공장 건설은 부다페스트 인근 소쉬쿠트 지역에 공장 부지 매입을 완료하며 본격화됐다.

2021년 하반기 헝가리 공장 준공이 완료되면, 국내 및 해외 전체 사업장에서 연간 5만3000톤의 전해액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현재 회사가 조율하고 있는 미국 현지 공장 설립까지 확정된다면 동화기업은 글로벌 전해액 강자로 우뚝서게 된다.

◇이시준 대표 “코로나19 극복은 물론 회사 미래까지 책임”
현재 동화기업의 화학부문을 이끌고 있는 인사는 SK에너지 수석연구원 출신인 이시준 대표다.<그래픽 참조>

이 대표는 2017년 액상 페놀수지 생산량 국내 1위 기업인 ‘태양합성’과 테고필름(TEGO Film) 생산량 세계 3위 기업인 핀란드의 ‘코트카밀 임프렉스(현 동화 핀란드)’인수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결국 성과를 인정받아 이 대표는 지난해 부사장에서 총괄사장으로 승진한다. 사장이 된 이 대표는 회사의 미래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수’를 던진다. 전해액 전문 제조·판매기업인 파낙스이텍 인수(현 동화일렉트로라이트)까지 성공시킨 것이다.

파낙스이텍은 2009년 최초로 전해액 국산화에 성공했다. 당시 파낙스이텍은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R&D) 조직을 갖추고 있어 2차전지 산업 세계 1위인 일본의 기업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를 받았다. 이후 연 2만3000톤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을 뿐만 아니라 업계 큰 손인 ‘삼성SDI’에 제품을 공급했다. 결국 파낙스이텍의 기술력에 자본력과 지원이 더해지면서 회사 위기 극복은 물론 미래 먹거리까지 책임지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미 동화기업은 2차전지 소재기업으로 변신에 나서고 있다. 변신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정체에 머문 국내사업에 대한 돌파구는 물론 해외시장 선점이라는 또 다른 기회를 잡게 된다.

현재 회사가 박차를 가하고 있는 ‘차세대 고용량 전해액 개발’의 경우 현재 대형 배터리 제조사 검증작업이 진행 중이다. 상용화가 될 경우 동화기업은 또 다른 변곡점을 맞게 될 전망이다.

한편 이 대표는 “동화기업이 글로벌 전해액 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설비 투자 및 연구 개발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뒷받침하듯 화학분야에 대한 R&D 비중은 2018년 0.12%에서 지난해에는 0.17%, 올해 상반기에는 0.29%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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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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