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돌연 퇴진하는 아베 정권에 비판적인 日언론“끝가지 정직하지 못했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00830010016059

글자크기

닫기

정은혜 기자

승인 : 2020. 08. 30. 17:45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20200830_162517
아베 총리의 사임이 공식발표 되면서 SNS에서는 #사임과 체포는 세트라는 해시태그가 사용되며 아베 정권의 부패척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사진=트위터 캡쳐
7년 반이라는 장기 정권을 구축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갑작스런 사임을 두고 일본의 언론과 여론은 양극화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베 총리가 사임을 공식발표한 후 일본의 주요 언론의 사설은 아베 정권의 총평을 쏟아내며 상이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 언론들은 “종합적으로 안정된 국정운영이었다”며 “지금와서 생각하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은 것을 의혹이라 하며 선동하지 않았더라면 건강을 해치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간의 업적과 의혹에 대해 우호적인 평가를 보였다.

이에 반해 아사히 신문, 요미우리 신문, 닛칸 스포츠 등 일본의 주요 언론은 13년 전 제 1차 아베 신조 정권에 이어 다시 한번 임기 도중에 퇴진을 표명한 것과 그간 문제가 되어온 아베 정권의 부폐 의혹에 대해 정직하지 못했다며 비판적인 평가를 보이고 있다.

요미우리 신문은 29일 하시모토 고로 특별 편집 위원의 논설을 1면에 게재하며 “아베 정권은 국론을 양분화 시켰다.”고 분석했다.

하시모토 편집위원은 논설에서 “반대 하는 의견이 있다 해도 위정자가 정의롭다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단호해지면 국민들도 지지를 보이기 시작한다”라며 “그러나 그 정직함과 단호함이 사학재단 문제나 벗꽃을 보는 모임 문제에 대한 대응에서는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문제들에 있어서 다들 정직함에 대해 의문을 품었고, 성실하게 답하지 않았다고 국민들이 느끼게 했다”며 “중요한 것은 정직하게 정책의 의도를 설명하고 국민을 지키려고 하는 자세를 보였어야 하지 않았는가”라고 아베 정권의 그간의 대응에 대해 비판했다.

아사히신문은 아베 총리의 기자회견 직후 논설위원들의 총평을 게재하며 “힘 빠지게 하는 기자회견”“자기의 의혹에 대해선 끝내 말끝을 흐렸다”며 비판했다.

또 아사히신문은 “정권을 사욕화 하는 부폐 기질을 차기 정권이 답습하지 못하도록 아베 총리는 조금 더 정직하고 솔직하게 의혹에 대해 인정하고 대답해 주기를 바랬다”며 “외교와 안전보장, 헌법 개정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대답했지만 가장 중요한 본인의 의혹에 대해서는 마지막까지 애매한 태도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또한 “집권 자민당이 사실상 차기 총리가 될 다음 총재를 뽑을 때 아베 정권의 정책 평가 및 정치 수법과 정치적 자세가 낳은 부패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평가하고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닛칸스포츠는 29일 ‘아베 총리, 의혹에 대해 그때그때 설명 했더라면’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장기 집권으로 인해 최근 들어 사학재단 문제나 벛꽃 을 보는 모임 등 공사 구분 문제가 제기되며 장기 정권을 구축한 수상으로서의 당당함은 사라졌다”며 “야당에 추궁당하고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수없이 많이 봤다. 이러한 비판이나 추궁도 스트레스가 되었다는 지적도 있지만, 그때 그때 본인이 사죄하고 설명하여 의혹들을 제대로 마무리 지었다면 되었을 문제였다”며 산케이신문의 사설에 반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정은혜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