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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가동률 도전하는 한솔제지 대전 공장…독주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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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20. 10. 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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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산업 용지 수요 폭발, 향후 더 늘어날 듯
2년간 700억원 투입해 2~3위 업체와 격차 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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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용지를 생산하는 한솔제지 대전 공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한솔제지는 총 4곳의 공장(대전·신탄진·장항·천안)을 운영 중인데 이중 대전 공장의 가동률이 월등하기 때문이다. 대전 공장이 이 같은 추세를 이어 간다면 회사는 물론 제지업계 전체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 대전 공장의 상반기 가동률은 99.14%를 기록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국내 제조업의 평균 공장 가동률이 64% 수준까지 떨어졌음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수치다. 같은 회사의 장항(84.25%), 신탄진(80.29%), 천안(85.11%) 공장의 가동률보다도 훨씬 앞선다.

가동률 뿐만이 아니다. 대전공장은 상반기 기준 2604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회사 전체 매출의 34.4%를 책임졌다.

2018년 상반기 28.5%(2405억원), 지난해 상반기 29.5%(2331억원)와 비교하면 대전 공장은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회사 내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상태다.<그래픽 참조>

대전 공장의 선전은 코로나19 영향이 크다. 최근 온라인쇼핑이 늘어나면서 택배 포장재로 사용되는 백판지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백판지는 주로 식료품 및 농축수산물, 화장품, 생활용품 등 고급 포장재로 사용되는 산업 용지다. 최근에는 배달 음식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온라인 배송 및 음식 배달서비스는 매년 30% 이상의 성장세가 예상되는 분야다. 한솔제지로서는 향후 백판지를 생산하는 대전 공장의 역할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셈이다.

증권가와 제지업계 역시 올해 한솔제지가 이 같은 호재에 힘입어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430억원 규모로 지난해의 1053억원보다 무려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책·잡지·인쇄물 등에 쓰이는 인쇄용지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산업 용지 부문이 한솔제지를 든든히 받치고 있는 형국이다.

한편 한솔제지는 산업용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대전공장에 올해 510억, 내년 191억원 등 2년간 총 70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국내 뿐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의 산업용지 강자가 되기 위해 과감한 승부를 건 셈이다. 내년까지 투자가 완료된다면 늘어나는 국내 수요를 감당하는 것은 물론, 중국 및 동남아 시장 점유율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공격적 투자 역시 다른 업체들에게 자극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한솔제지의 백판지 시장 점유율 40%로 국내 1위다. 한솔제지로서는 이번 투자를 통해 2~3위 업체들과 격차를 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긴 셈이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플라스틱과 알루미늄 포장재를 대체할 수 있는 종이 포장재 ‘프로테고’와 같은 친환경 제품 개발에 기술력을 집중할 예정”이라며 “친환경 제품 생산에 적극적인 기업들이 포장재로 프로테고를 적용할 만큼 국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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