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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 상의 회장 단독 추대 최태원 SK 회장 “국가경제 고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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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21. 02. 0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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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이 국내 4대그룹 총수 중 처음으로 대한상의 회장에 올랐다.
“추대에 감사드린다. 상의와 국가경제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

처음으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국내 4대그룹 총수 중 한명이 올랐다. 1일 서울상공회의소가 회장단 회의를 거쳐 차기 회장으로 최태원 SK 회장을 단독 추대한 것을 최 회장이 수락함으로써 사실상 확정지었다. 관례상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도 겸직해 최 회장의 대한상의 회장 선출도 형식적인 절차만 남았다.

이로써 최 회장은 선친 고(故) 최종현 회장에 이어 경제단체 수장에 오르며 ‘사업보국’ 정신을 계승하게 됐다. 고 최종현 회장은 1993년부터 1998년까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맡아 외환위기였던 1997년 폐암 수술로 성치 않은 몸을 이끌고 회장단 회의를 주재하는 등 어려운 시기의 재계를 이끈 바 있다. 최 회장 역시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영환경에서 기업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대한상의 회장직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상의 측은 “회장단은 서울상의 회장이 국내외적으로 우리나라 경제계를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그동안 경영업적 및 글로벌 역량, ESG 선도 등 경제사회적 혜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적임자라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고 선출 배경을 밝혔다.

재계에서는 4대그룹의 맏형인 최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에 오르며 대한상의의 위상이 한단계 올라가게 된 것은 물론 기업과 정부의 소통 활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당장 논란이 되고 있는 기업규제3법과 중대재해처벌법 등 재계가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현안들을 최 회장이 어떻게 원만히 해결할지가 관심사다. 그러면서도 대한상의는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은 물론 소상공인까지 18만개 회원사를 포함하고 있는 복잡한 이해관계를 가진 경제단체의 성격을 지녀 이 속에서 균형을 잡아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중재자 역할을 하는 것도 최 회장의 과제다.

그동안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 전도사’로 불릴 만큼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해왔고, 최근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실천에서 그 어느 기업보다 앞장서서 개선하고 있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위한 상생협력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은 ‘사회적 가치’를 내세우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해오고 있는 현 정부와 코드가 맞는 대표적인 재계 인사 중 한명”이라면서 “국정농단 사태 이후 재계를 대표하던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위상이 떨어지며 재계가 한 목소리를 내지 못했는데 최 회장이 구심점 역할을 하며 소통창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은 오는 23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서울상의 회장으로 최종 선출된다. 이어 3월24일 열리는 대한상의 의원총회에서 대한상의 회장에도 오르게 된다. 대한상의 회장의 임기는 3년이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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