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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로이터통신은 로브레도 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로브레도 부통령은 이날 생방송 연설에서 “코로나19 여파 속 기아·실업과 의료 서비스 부족 등 어려움에 직면한 가운데 행정부는 사리사욕만 채우고 있다”며 “나는 선거 뿐만 아니라 남은 임기 중에도 필리핀을 위해 싸울 것으로 약속한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부패·무능·무관심은 훌륭하고 유능한 리더십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브레도 부통령은 인권변호사·시민운동가 출신으로 두테르테 대통령이 주도한 마약과의 전쟁과 코로나19 정책을 비판하며 대통령과 잦은 충돌을 빚었다. 로브레도 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코라손 아키노와 글로리아 아로요에 이어 필리핀의 3번째 여성대통령이 된다.
내년 5월 선거를 통해 정·부통령을 포함해 1만8000명에 달하는 상·하원 의원과 정부 관료들을 대거 선출하는 필리핀에서는 주요 인물들이 대선 후보 등록에 나서고 있다. 필리핀의 복싱 영웅인 매니 파키아오 상원 의원이 가장 먼저 후보 등록을 마쳤고, 독재자였던 선친의 이름을 물려받은 마르코스 전 상원의원도 전날 대선 후보 등록을 마쳤다.
6년 단임제를 채택하고 있는 필리핀에서 내년 대선 부통령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가 논란을 빚은 두테르테 대통령은 후보 출마를 철회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딸 사라 다바오 시장은 다바오 시장 재선에 도전한다며 대선 출마 여부에 부정적으로 답하고 있지만 대중들의 선호도가 높아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