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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베트남 보건부와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전날 베트남에서는 60개 성·시에서 1만534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곳은 수도 하노이로, 코로나19 발발 이후 최다 확진자인 1000명을 기록했다. 남부 빈프억·떠이닌성과 호찌민시에서는 각각 998명·919명·915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뒤를 이었다.
베트남 당국은 지난 10월 중순 ‘코로나19로의 안전하고 유연하며 효율적인 적응’을 기치로 내세우며 방역 정책을 대폭 완화했다.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새로운 일상(뉴노멀)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 시작된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지만, 방역 완화 이후 전국적으로 확진자 수가 늘고 있다.
10월 중하순 4000~5000명대였던 일일 확진자 수는 11월 말부터 급증해 연일 1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현재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국가들 중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확진자 급증과 함께 위중증·사망자 수도 늘고 있다. 전날 베트남에서 발생한 확진자 1만5349명 중 가운데 절반가량인 7730명이 위중증 환자로 분류됐다. 13일에 발생한 사망자 242명도 위드 코로나 이후 최다 수치다. 지난 4월 말 시작된 베트남의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인한 누적 확진자 수는 142만2091명, 누적 사망자 수는 2만8081명이다.
4차 유행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감염의 핫스팟이었던 호찌민시보다 더 많은 일일 확진자가 발생한 하노이시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전날 하노이시 인민위원회는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고 있는 시내 중심 동다구(區)를 3단계 고위험지역으로 분류했다. 이에 따라 식당·카페 매장 내 취식이 금지되고 포장 판매만 허용된다. 20명 이상의 모임·행사가 제한되고 문화·스포츠·종교 활동도 중단됐다.
같은 날 하노이시 인민위원회는 하루 2~3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를 가정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역정책 마련에 나섰다. 딩 띠엔 중 하노이시 당서기장은 “최근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하노이는 여전히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하루 2~3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를 가정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계획을 마련하도록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 중 서기장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느슨한 분위기가 곳곳에서 보인다”고 지적하며 “군·현·마을마다 더 높은 수준의 방역 정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