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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싱가포르 “오미크론도 델타처럼 함께 살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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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1. 12. 1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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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APORE-CHRISTMAS-DECORATIONS <YONHAP NO-5338> (XINHUA)
크리스마스장식을 둘러보고 있는 싱가포르 시민의 모습./제공=신화·연합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을 시행하고 있는 싱가포르가 “오미크론 변이도 델타처럼 함께 사는 법을 배울 것”이라고 밝혔다.

15일 스트레이츠 타임에 따르면 전날 옹예쿵 싱가포르 보건부 장관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감염이 확산할 수 있지만 싱가포르가 국가를 완전히 폐쇄하더라도 이 변이를 국경 밖에 둘 수 있다는 것은 비현실적인 이야기”라며 이 같이 밝혔다.

싱가포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TF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간킴용 산업부 장관은 “오미크론 변이가 지역사회로 퍼졌다는 징후는 없지만 시간 문제일 뿐”이라며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고 감염자가 늘어나는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 보건 당국은 우선 강력한 방역 정책과 함께 하는 위드 코로나를 유지한다는 기조다. 보건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비해 중환자실(ICU) 병상을 500개로 늘릴 것이라 밝혔다. 이는 델타 변이 확산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10월보다도 약 220개 병상이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 검사에 대한 접근성과 신속성을 높일 수 있도록 싱가포르 전역에 민간 사업자가 운영하는 60개의 신속검사 센터도 설치된다.

백신 접종 여부에 따라 차등을 두는 안전관리조치(VDS)도 대폭 강화된다. 당국은 내년 2월 1일부터 모든 실내 스포츠시설 및 고등교육기관·호텔·호스텔·서비스아파트에 VDS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코로나19 감염 후 완치된 사람·12세 이하 어린이·의학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없는 사람들만이 해당 시설에 입장할 수 있다. 당국은 미디어컨퍼런스·업무와 관련된 행사·장례식에도 2월 1일부터 VDS를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는 50명 이상이 참석하는 행사만 VDS가 적용되지만 내년 2월부터는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행사에 VDS가 적용되는 셈이다. 사실상 백신을 맞지 않으면 일상생활이 불가능에 가까워지는 조치다. 싱가포르는 현재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에게만 쇼핑몰 입장·식당과 길거리 식당인 호커센터에서의 식사를 허용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내년 1월 1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거나 180일 이내 완치된 직원들에 대해 최대 50%까지 사무실(현장) 근무를 허용한다. 다만 코로나19 감염 이후 완치된 환자들에 대한 면제기간도 기존 270일에서 180일로 단축했다.

보건당국은 오미크론에 대한 대응으로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아야 백신 접종 완료로 인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옹예쿵 보건부장관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 백신 2회를 접종했거나, 시노백·시노팜 백신 3회를 접종했더라도 부스터샷을 맞지 않을 경우, 접종 완료 상태가 종료될 수 있다”며 이달 말 또는 내년 초까지 새로운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 밝혔다.

인구 545만명의 싱가포르는 지난 13일까지 전체 인구의 87%가 백신접종을 완료했고 31%는 부스터샷 접종까지 완료했다. 보건당국은 “내년 1월 말까지는 인구의 54%가 부스터샷 접종을 완료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

싱가포르에서는 14일까지 16건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됐다. 이 중 14명은 해외유입 사례고 지역감염 사례인 2명은 공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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