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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 푸틴, 유럽 여론전 효과 발휘하나…對서방 강경책 옹호론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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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누르술탄 통신원

승인 : 2022. 01. 0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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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인 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수도 모스크바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AP·연합
최근 우크라이나 문제로 미국·EU(유럽연합)와 러시아가 군사적 대결 태세를 굽히지 않아 소련 붕괴 30년 만에 새로운 냉전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행보가 유럽인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러시아 일간 리아노보스치는 2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전날 발표한 신년사를 포함한 최근 행보와 관련 유럽국가들의 다양한 반응들을 분석해 보도했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지는 푸틴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언급한 ‘러시아 국익과 국가·시민 안전 수호’ 대목에 주목하고 독자들의 다양한 반응을 소개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2021년 러시아는 확고하고 일관되게 국가 이익과 국가 및 시민의 안전을 수호했다”며 “아직 풀리지 않은 문제가 많지만 러시아 시민들은 위엄있게 (고난을) 통과했으며, 자신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르피가로지에 따르면 대다수 독자들은 최근 푸틴 대통령이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낸 데는 합당한 이유가 있다는데에 동의를 표시했다. 특히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적절한 군사기술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푸틴의 경고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반응이 상당수였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테델라세라지는 푸틴이 러시아의 안보문제와 관련한 미국과의 협상에서 사실상 주도권을 쥐고 있었다며, 이를 통해 국가 간의 대화가 동등한 위치에서 진행되도록 유도했다고 논평했다.

주세페 사르시나 코리에테델라세라지 수석기자는 “푸틴 대통령이 나토에 동진 중단에 대한 법적 보장을 강력히 제안하면서 러시아가 동등한 조건에서 협상 가능한지 테스트할 수 있게 됐다”며 “동시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EU 내 강경파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르시나 수석기자는 “비록 지난달 30일 푸틴 대통령의 긴급제안으로 성사된 바이든 대통령과의 전화회담은 결과적으로 양국의 입장 차이만 확인된 채 결과는 없었지만, 외교적으로 EU 내 온건파에게 새로운 여론을 줄 수 있는 기회였다”고 논평했다.
김민규 누르술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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