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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돈바스 폭발 ‘가짜뉴스’에 초긴장…미국, 러시아 ‘자작극설’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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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누르술탄 통신원

승인 : 2022. 02. 1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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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DPR 포격설에 양측 '아니다'
WP "러시아, 다음주 가짜국기 자작극 기획"
러 "미국 히스테리 인위적 증폭, 도발 부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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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해 12월(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을 시찰하고 있다./AP=연합뉴스
‘16일 침공설’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갈등 지역인 돈바스에서 큰 폭발이 일어났다는 ‘가짜뉴스’가 퍼져 현지 당국에 한때 초비상이 걸렸다.

12일(현지시간) 돈바스 지역에 위치한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의 수도 도네츠크 시내에서 강력한 폭발을 목격했다는 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전쟁 가능성’에 일대가 긴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의 DPR 포격설이 돌았다.

하지만 DPR 당국이 곧 ‘그런 일이 없다’고 발표하면서 폭발설은 가짜뉴스로 드러났다. 데니스 블라디로비치 푸실린 DPR 국가수반은 “도네츠크 폭팔에 대한 보고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모든 것이 평온한 상태이며 관련 신고전화도 접수된 바 없다”고 밝혔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도 포격설을 부인했다.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 군대는 휴전 체제를 준수하고 있으며, 합동군 소속 포병부대는 철수 지역에 있다”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공격할 의도가 없으며 정치·외교 평화적 수단으로 돈바스 지역을 되찾고 크림 반도를 우크라이나에 반환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DPR은 2014년 돈바스 지역에서 반군이 수립한 자치공화국으로 우크라이나와 대치 중이며 러시아는 같은 해 크림반도를 병합하고 돈바스 지역의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폭발설은 일단 정리됐지만 잇단 ‘설’에 우크라이나 긴장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구실을 만들기 위해 이르면 다음 주 자작극을 기획하고 있다고 서방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가짜 국기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공격한 것처럼 꾸밀 것이란 주장에 대해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러시아가 이 계획을 검토 중인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무력 충돌 가능성을 재차 부인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침공할 것이라는 확실한 정보는 없다”고 강조하며 “추가 정보가 있다면 알려 달라”고 하기도 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최근 러시아군의 우리 영토 내 이동과 관련한 상황이 황당한 지경까지 부풀려졌다”며 침공설을 반박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외교담당 보좌관인 유리 우샤코프는 “미국이 러시아의 침공준비설과 관련한 히스테리를 인위적으로 증폭시키고 침공 날짜까지 적시했다”며 “왜 서방 언론이 러시아의 의도에 대해 분명히 거짓된 정보를 전달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우샤코프는 또 “미국이 동맹국들과 함께 우크라이나의 군사력을 증강하고 군현대화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면서, 우크라이나로 보내는 군사 교관 수를 늘리고 있다”며 서방이 오히려 자신들의 침공설을 정당화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의 무력 도발을 부추길 수 있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김민규 누르술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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