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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그룹도 ‘사상 최대 실적’…지난해 당기순익 2조2919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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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 기자

승인 : 2022. 02. 16. 13:48

2020년보다 32% 증가…농업지원사업비 포함 시 2조6034억원
이자이익·비이자이익 고루 성장…건전성도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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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그룹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약 2조3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대출자산 증가로 이자이익이 개선되고, 비이자 부문 계열사가 호실적낸 데 따른 결과다.

16일 농협금융은 지난해 연결 당기순이익이 2020년보다 32% 증가한 2조29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이자이익·비이자이익의 균형 성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달성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타 금융그룹과 달리 농협금융이 농업·농촌·농업인을 위해 매년 지원하는 농업지원사업비 4460억원을 포함하면, 당기순이익은 2조6034억원으로 늘어난다.

이자이익은 안정적 자산 성장에 힙입어 2020년보다 6.6% 증가한 8조 5,112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7314억원으로 17.8%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주식시장 호황과 투자은행(IB) 경쟁력 강화, 증권 수수료수익 확대와 비이자사업 활성화 등으로 11.6% 증가한 1조8147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외환파생손익 또한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전략적 자산운용으로 24.8% 증가한 1조2116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고정이하여신비율 0.36%, 대손충당금적립률 188.23%를 기록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수익성 지표는 자기자본이익률(ROE) 9.89%, 총자산순이익률(ROA) 0.56%를 기록했다. 농업지원사업비 전 수익성은 ROE 11.23%, ROA 0.63%이다.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5556억원으로 13.5%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9.2%, 수수료이익은 3.9% 증가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 0.29%, 대손충당금적립률 207.71%를 기록하는 등 건전성 지표들도 크게 개선됐다.

비은행 계열사 중 NH투자증권은 61.5% 증가한 93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농협금융의 손익 증대를 견인했다. 그 외 NH농협생명 1657억원, NH농협손해보험 861억원, NH농협캐피탈 960억원 등 비은행 계열사들도 큰 폭의 실적 성장세를 보이며 손익기여도를 확대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농업지원사업비를 고려하고, 증권 등 계열사의 지분을 100% 보유했다고 가정하면 농협금융은 타금융그룹 수준의 성과를 거뒀다”며 “농협금융은 앞으로도 농업·농촌·농민을 위한 수익 센터 역할을 통해 국민의 농협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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