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우크라 침공이 기회? 러시아 지지 나선 미얀마 군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227010014538

글자크기

닫기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2. 02. 27. 13:09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sadf
지난해 6월 22일 모스크바를 방문한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총사령관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는 모습./사진=로이터·연합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탈취한 미얀마 군부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미얀마 군부는 “러시아는 주권을 지키기 위한 역할을 다 한 것”이라며 친(親)러 노선을 다시금 표명했다.

27일 이라와디와 AFP통신 등 현지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미얀마 군정은 지난 25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정당하다는 내용의 성명을 내고 러시아 지지에 나섰다.

조 민 툰 군정 대변인은 “러시아군은 주권을 유지하기 위한 행동을 전개했다”며 이는 “강대국으로서의 위상을 보여준 것”이라 평가했다. 미얀마 군정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러시아가 세계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힘의 균형에서 빼놓을 수 없는 힘이란 것을 보여준다”라고도 평가했다.

중국과 함께 미얀마 군부에 주요 군수품을 공급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미얀마 군부의 지지는 새삼스런 일이 아니다. 지난해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가 전세계적으로 지탄을 받는 가운데 러시아가 군정을 옹호하고 나서며 미얀마도 친러 노선을 강화해왔다.

이라와디는 쿠데타 발생 2주전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이틀간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 방문했을 당시 군부 지도자들이 러시아에 (정권) 인수가 임박했음을 알리고 지원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쿠데타 발생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아 국제사회가 미얀마 군정을 규탄하는 가운데 러시아 국방차관이 제76회 미얀마 국군의 날 행사에 행사에 참석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왔다.

매체는 미얀마 군부의 수장이자 쿠데타 주범인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을 여러차례 요청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푸틴은 아직까지 흘라잉 사령관을 만나진 않고 있다. 그러나 쿠데타 이후에도 미얀마 군 최고위급 지도자들은 러시아를 방문했고, 미얀마 군인들 역시 러시아의 여러 군사 학교와 훈련 시설에서 공부하는 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미얀마군이 우크라이나에서도 무기를 공급받고 있지만 러시아의 손을 들어준 것은 이같은 군부와의 정치·유대 관계 때문인 셈이다. 군부에 맞서고 있는 민주진영의 국민통합정부(NUG)는 지난해 군부 쿠데타가 외국을 침략한 것은 아니었지만 러시아의 행동과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 방식이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NUG 측은 군부의 성명이 나온 같은 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은 공격 이유도 정당하지 않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러시아의 행동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에 위배된다. 우리의 기도와 연대는 우크라이나의 용감한 사람들과 함께 한다”고 밝혔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