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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당 PDP 라반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딸 사라 두테르테 카르피오 다바오 시장과 함께 출마한 마르코스 주니어를 지지할 것이라 발표했다. PDP 라반은 이번 선거에서 대통령 후보를 내세우지 않았다.
알폰소 쿠시 PDP 라반 당대표는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를 지지한다. 이것은 당의 결정”이라 밝혔다. 다만 쿠시 대표와 마틴 안다나르 대통령 대변인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뜻과는 무관하고 대통령이 해당 후보를 지지하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PDP 라반이 지지선언이 사실상 두테르테 대통령의 지지선언과 같다고 분석했다.
20년 넘게 필리핀에서 집권한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前) 대통령의 장남인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는 대선 출마부터 압도적인 표차로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다. 부통령 선거에 출마한 두테르테 대통령의 장녀인 사라 두테르테도 현재까지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필리핀 정치 분석가 테마리오 리베라는 로이터 통신에 “두테르테 대통령의 지지가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며 “(필리핀 정치에서) 중요한 것은 유력한 가문과 영향력 있는 정치인”이라 분석했다.
이번 PDP 라반의 지지선언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자신의 정적이자 제1야당인 자유당의 후보 레니 로브레도 부통령을 견제하기 위해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 후보를 지지하기로 한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필리핀에서는 오는 5월 9일 선거에서 대통령·부통령 및 상·하원 의원과 지방 정부 공직자를 선출한다. 대통령과 부통령을 각각 따로 선출하지만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는 사라 두테르테를 러닝 메이트로 지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