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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태국 방콕포스트와 베트남 뚜오이쩨에 따르면 전날 정오 무렵 어선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태국 해군은 해상에서 베트남인 호 호앙 훙(37)씨를 구조했다. 당시 훙씨는 시밀란섬에서 약 14㎞, 팡응아 해안에선 약 80㎞ 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노를 젓고 있었다.
훙씨는 태국 당국에 “2년 전 결혼했지만 코로나19로 헤어진 인도인 아내를 만나기 위해 노를 저어 가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진술에 따르면 훙씨는 지난 2일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태국 수완나폼 공항에 도착했다. 태국에서 인도행 비행기를 타려했지만 비자를 받지 못한 훙씨는 버스를 이용해 푸켓으로 이동했다. 푸켓에서 2000㎞ 가량 노를 저어 가면 인도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란 계산에서였다.
당국은 훙씨가 출발한 곳에서 인도 동부 해안까지의 거리는 약 2016㎞라고 전했다. 인도의 동부 해안가에 도착한 후에도 뭄바이에 살고 있다는 아내에게 가기 위해선 인도 대륙을 가로질러야 한다.
훙씨가 고무보트를 구입해 나선 것은 지난 5일이다. 진술대로라면 구조 당시 이미 바다 위에서 18일을 보낸 것이다. 2.5m 남짓한 고무보트에는 생수 1병·10여봉의 라면·여행가방 1개뿐이었다. 당국은 우선 훙씨를 시밀란 국립공원 사무소로 데려가 추가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훙씨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태국과 베트남에선 ‘먼 길도,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랑’이란 동정여론이 일고 있다. 그러나 비자도 없이 인도행 비행기를 타려했다는 점 등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는 만큼 당국의 추가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