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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와 AFP통신·CNN필리핀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22분께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65㎞ 가량 떨어진 탈 화산이 폭발했다. 연구소는 “폭발 이후 지난 24시간 동안 14회의 화산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탈 화산 폭발 당시에는 1.5㎞ 상공까지 치솟는 증기 마그마가 포착됐다. 당국은 즉시 탈 화산 인근 취약 마을 5곳의 주민 수천명에게 대피를 내렸고 위험 지역 진입을 막았다. 대피소로 피신한 한 주민은 AFP통신에 “진흙이 쏟아졌다. 냄새가 너무 심하고 숨쉬기가 힘들었다”고 전했다. 탈 화산 부근에는 1만2000여 명이 거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화산지진연구소는 이날 탈 화산 폭발은 짧았지만 강력한 폭발이었다며 “추가 폭발도 예상된다. 가스·화산재 등 부차적인 피해와 함께 쓰나미 발생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화산 활동 위험 경보도 기존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됐다. 3단계는 마그마가 지표 가까이 혹은 지표면까지 올라와 있어 수주 내로 위험한 폭발이 일어날 수 있음을 뜻한다. 당국도 증기와 화산재 분출은 멈췄으나 화산 지진 활동이 계속 감지되고 있는 만큼 추가 폭발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탈 화산 인근 호수 등에서 낚시 등 모든 활동을 금지됐고 항공사에도 대기 중 화산재로 인한 ‘잠재적 위협’에 대한 경고가 전달됐다.
탈 화산은 지난 2020년 1월에도 대규모 폭발을 일으켜 15㎞ 상공까지 화산재가 치솟기도 했다. 당시 흘러 내린 용암으로 수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에도 폭발 조짐을 보여 짙은 연무가 형성되고 3단계 경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필리핀은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해 있어 지진과 화산 할동이 잦고 주기적으로 피해를 입는 나라 중 하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