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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일간 타스통신은 27일(현지시간) 레오니드 파세치크 루간스크 독립 공화국 수반이 “가까운 시일에 공화국 영토 내에서 유권자들이 헌법적 권리를 행사해 러시아연방 가입에 대한 의견을 표명하는 주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파세치크 수반의 발언을 놓고 레오니트 칼리시니코프 유라시아·CIS(구소련 독립국가연합) 러시아 두마 위원장은 “최전선의 운명이 결정되고 있는 지금은 (루간스크 독립을 언급할) 적절한 시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루간스크 인민공화국(LPR)은 바로 옆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과 함께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루간스크주와 도네츠크주)에 속했지만 지난 2014년 3월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러시아연방으로 합병하자 분리 독립을 주장하며 봉기했다.
2014년 우크라이나 유로마이단 혁명, 러시아 크림반도 합병 사건으로 반러 정서가 강했던 당시 우크라이나 당국은 정부군을 루간스크·도네츠크주에 파견해 일명 ‘돈바스 전쟁’으로 불리는 9년간의 내전에 돌입했다. 이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지난달 3월 러시아 의회인 두마는 루간스크·도네츠크 공화국의 독립을 인정하고 사흘 뒤인 24일 이들을 보호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했다.
전쟁 시작 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진행한 정전 협상에서 우크라이나의 무장해제 및 중립국 설정을 위한 개헌 그리고 크림반도, 루간스크 및 도네츠크 공화국의 독립 승인 등을 요구했으나 우크라이나 정부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가입 포기 등 러시아가 내세워 온 ‘중립화’ 요구에 대해선 양보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영토 문제에선 타협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꺾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