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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VN익스프레스·뚜오이쩨에 따르면 전날 오후 베트남 공안은 꾸옛 회장을 체포하고 자택과 본사 사무실 압수 수색에 들어갔다. 또 안 쏘 공안부 대변인은 “꾸옛 회장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어 체포·구속을 결정했다. 관련 혐의자들의 직장과 자택도 압수 수색에 나설 것”이라 밝혔다.
꾸옛 회장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10일까지 지인과 자신의 직원 등과 함께 11개 기관의 20개 증권 계좌를 이용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서로 담합해 주식을 계속 사고 팔며 가짜 수요와 공급을 만들어 내 주가를 상승시켰다. 그 결과 FLC 주식은 주당 1만4650동(약 700원)에서 최고 2만4000동(약 1200원)까지 상승했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주식이 상한가에 도달하자 꾸옛 회장은 측근들에게 자신의 지분인 1억 7500만주를 판매할 것을 지시하고 실제 장중에서 7480만주를 주당 2만2586동(약 1100원)에 매각했다. 꾸옛 회장처럼 ‘내부자’이자 대주주인 사람들은 사전에 매각 관련 정보를 공시하고 당국에 신고해야 하지만 이는 이뤄지지 않았다. 당국은 꾸옛 회장이 5300억동(약 265억원)의 불법이익을 취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당국은 해당 거래를 취소하는 한편 지난 1월 18일 꾸옛 회장에게 15억동(약 7억5000만원)의 벌금과 5개월 간 주식거래 중지 처벌을 내렸다. 꾸옛 회장은 지난 2017년 11월에도 사전 공시 없이 FLC 주식 5700만주를 매각해 6500만동(약 325만원)의 과징금을 부가받기도 했다.
꾸옛 회장이 체포·구속되며 FLC와 계열사 주가는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FLC 그룹은 성명을 통해 부 당 하이 옌 FLC그룹 부회장이 FLC그룹과 뱀부항공 이사회 의장 대행을 맡게 된다고 밝혔다.
FLC 측은 “회사에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위험성과 투자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라면서도 “주가조작과 관련해 회사와 자회사들은 관여한 바가 없고 들은 바도 없다”고 해명했다.
변호사 출신인 꾸옛 회장은 2010년 초 자신이 설립한 사업체를 그룹으로 합치며 FLC 그룹을 출범시켰다. 이후 FLC는 부동산·호텔·리조트·정보통신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2019년에는 뱀부항공으로 항공 시장까지 진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