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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쁘라윳 총리는 전날 정부청사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일 행정부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는데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자신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음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쁘라윳 총리는 “나에 대한 비판과 모욕에도 나는 누구에게도 원한을 품지 않는다. 최선을 다했고, 다음 선거에서 연임할 기회가 있다면 (총리직을) 계속 하겠다. 그렇지 않으면 그냥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왕실과 총리를 둘러싸고 이어지고 있는 시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실패로 비판을 받아온 쁘라윳 총리의 지지율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태국 국가발전행정연구원(NIDA)가 지난 27일 발표한 여론 조사에서 차기 총리 적합도 부분에서 쁘라윳 총리는 야당인 행동전진당(MFP)의 피타 당대표(13.42%)보다도 더 낮은 12.67%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16.9%보다도 더욱 낮아진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유가상승까지 겹친데다 이를 해결할 정부 예산과 정책마저 부진해 민심은 더욱 싸늘하다. 쁘라윳 총리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전례없는 위기인 코로나19 팬데믹과 유가 상승 영향 등을 고려해 정부가 더 공정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며 “정부는 국가를 잘 운영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쁘라윳 총리는 자신의 임기와 관련된 논란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총선에서 승리해 2027년까지 총리직을 이어가는 것이 목표다. 그러나 지난 2019년 3월 총선 이후 17개 정당이 연합해 출범한 현 연립정부는 최근 분열을 거듭하고 있다. 연정 소속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총리 불신임 운동이 진행되는 등 쁘라윳 총리에게도 싸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 실시의 목소리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는 5월 22일 9년 만에 치뤄지는 방콕 시장·12년만에 치뤄지는 방콕 시의원 선거가 쁘라윳 총리의 정치 생명을 가늠할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방콕 시장·시의원 선거는 31일부터 4월 4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고 5월 22일 투표를 치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