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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의 잇딴 ‘탈러시아 행보’…카스피해 인근 국가와 통관협정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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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누르술탄 통신원

승인 : 2022. 04. 0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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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정부는 지난 1일(현지시간) 터키,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등 카스피해 근접국과 동관협정을 맺고 ‘환카스피해 국제수송로(TMTM)’ 개발에 착수했다. /사진=TMTM개발공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탈러시아·친서방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카자흐스탄의 무역로 개척작업이 지속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로 인해 러시아 경유항 또는 무역로 사용 및 선적인증에 차질을 빚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EU 회원국인 라트비아 항구를 이용할 것과 카스피해 근접국을 통해 터키 및 유럽까지 이어지는 일명 ‘TITK 무역 노선’을 활성한 바 있다.

카자흐스탄 일간 텡그리뉴스지는 지난 1일(현지시간) 터키, 아제르바이잔과 조지아(그루지아) 등 3개국과 ‘환카스피해 국제수송로(TMTM)’ 통관협정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텡그리뉴스에 따르면 이번 협정에 따라 카스피해 인접국간의 무역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상호 통관 시스템을 국제기준으로 통합하게 된다. 특히 카자흐스탄은 협정이 ‘바쿠(아제르바이잔)-트빌리시(조지아)-카르스(터키)’ 간의 철로 및 인프라 개발에 무게를 뒀다고 강조했다.

TMTM 개발이 현실화된다면 러시아를 거처 유럽까지 이어지던 기존 무역로에서 벗어나 카스피해 인접국들은 중국 롄윈, 우르무치에서 터키, 폴란드까지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무역로를 확보하게 된다. 카자흐스탄 당국도 이를 위해 카스피해 인근 도시인 악타우와 쿠릐크 항구 개발 및 현대화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2014년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철도·항만공사의 합작법인으로 출범한 ‘TMTM 개발조합’은 2015년 중국 연운항에서 터키 이스탄불까지 이어지는 무역로 시연사업을 진행하고 2017년 국제협회까지 격상됐지만 기존 러시아 무역로에 대한 의존도, 코카서스 지역 내 철로 인프라 개발 난항 등의 사유로 지연된 바 있다.

이처럼 지속되는 카자흐스탄의 탈러시아화·친서방 움직임에 침묵하던 러시아도 안방 챙기기에 나섰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전화회담을 갖고 양국간에 동맹 및 전략적 동반자 관계 확인 및 포괄적인 관계 강화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했다. 이어 두 정상은 양국간 무역의 역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원자재 품목에 대한 양국 정부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김민규 누르술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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