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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일간 자꼰지는 8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금융시장 안정·개발기관(ARRFR) 발표자료를 인용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지난 2월 24일 이후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적자의 카자흐스탄 은행 내 신규계좌 개설 건수는 1만1940건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ARRFR은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적자의 카자흐스탄 은행 계좌 보유수는 총 16만 계좌”라며 “2월 말부터 러시아 법인의 신규계좌개설 건수가 증가했으며 카자흐스탄 은행 계좌를 보유한 러시아 업체는 805여 곳에 달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단행된 서방국가들의 경제제재 일환으로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배제되는 등 국제금융시장에서 고립되자 루블화 이체·예금이 가능하고 같은 러시아어권 인 카자흐스탄 은행에 러시아 국적 시민의 신규계좌건수가 확대되고 있음이 이번에 공식확인된 것이다.
앞서 지난 3월 카자흐스탄 정부는 미국과 ‘국가간 계좌정부 자동교환 제도’를 시행한다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이 제도는 탈세와의 전쟁을 위해 미국 주도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을 비롯한 주요 20개국(G20) 등 최소 44개국과 협정이 맺어져 있으며, 지난 2014년 비밀계좌로 유명한 스위스가 해당 협정에 동의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카자흐스탄은 러시아인들의 자국내 신규계좌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ARRFR은 “범죄수익금 합법화·테러자금 조달 방지에 관한 법률(AMLFT) 및 국제협약에 따라 카자흐스탄 내에 모든 외국 시민·기업의 은행계좌 개설·유지에 대해 규제할 것”이라며 “불법금융거래를 식별하고 방지하기 위해 은행은 고객의 자금출처와 거래상대방의 법적 지위, 운영조건 등을 추가로 검토·분석하는 모니터링 강화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