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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용카드 이용액 79조 급증 ‘사상 최대’…카드 대출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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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2. 06. 0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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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신용카드 이용금액 779조원 '사상최대'기록
코로나 '보복심리'에 온라인 쇼핑·'빚투'늘었기 때문
카드론·현금서비스 등 카드대출 107조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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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년만에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73조원이나 급증하면서다. 코로나 19로 주춤했던 소비 심리가 회복된데 이어 비대면 거래도 계속 증가한 탓이다.

신용카드 이용액이 늘면서 카드 대출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다. 카드사로부터 받는 대출은 최대 20% 금리를 적용받는 고금리 상품이다.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모두 ‘급전’이 필요할 때 사용하는 고금리 대출로 차주의 부담이 더욱 커질 뿐만 아니라, 무분별한 신용카드 이용과 ‘빚투(빚 내서 투자하는 것)’ 등의 영향으로 향후 연체율이 높아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총 779조34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대 수준으로 전년 대비 73조8000억원이나 늘어난 규모다. 2020년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705조원으로 전년 대비 4조3000억원 늘어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 17배 급증한 수준이다.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매년 4조원씩 늘어났었다.

◇현금·체크카드 줄고 신용카드 늘었다…‘대세’된 신용카드
지난해 경제활동인구 1인당 신용카드 보유수는 4.2매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카드사들이 최근 특정업체에 할인 혜택이 집중된 상업자표시전용카드(PLCC)를 내놓으면서 1인당 발급받는 신용카드 수가 많아지고 있어서다. 지난해 국내 신용카드 수는 1억1769만매로 전년 대비 396만매 증가했다. 일정 금액 이상 이용해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 특성상 현금보다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민간최종 소비지출금액(기업구매전용카드 실적 제외) 중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77.8%로 지난해보다 2.9% 증가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현금보다 신용카드로 소비하는 비중이 늘어났다는 의미다. 이 비중은 2014년 이후로 계속 증가세다.

현금 이용 감소와 함께 체크카드 사용도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체크카드 수는 1억609만매로 전년 대비 393만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이용 급증에 ‘카드 대출’도 증가…부실 커질까
신용카드 이용이 늘면서 카드 대출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카드대출 금액은 총 107조20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2억원 늘었다. 카드 대출 규모는 매년 증가세인데, 2020년에는 1조8500억원이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자금 부족과 빚투 등의 이유가 겹쳐 카드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드 대출 중 현금서비스(단기카드대출)는 55조1383억원으로 51.4%,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은 52조698억원으로 48.6%를 차지했다. 현금서비스는 전년 대비 0.9% 포인트 늘고 카드론은 0.9% 포인트 줄었다.

문제는 이들 모두 ‘급전’이 필요할 때 사용하게 되는 대출이라는 점이다. 현금서비스는 다음달 대출 금액을 갚는 단기대출이고 카드론은 최대 36개월까지 상환기간을 두는 장기대출이다. 통상 카드론보다 현금서비스 금리가 더 높았는데 최근에는 둘 다 금리가 19~20%까지 상승했다.

다만 올해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카드론이 규제 대상으로 포함되면서 카드론 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지만 현금서비스나 리볼빙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카드 대출이 고금리인 점을 감안하면 차주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커지면서 이를 상환하지 못하는 차주들이 발생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 카드 대출에 대한 부실 우려와 함께 카드사들의 연체율도 커질 것으로 보고 최근 금융당국은 카드사들과 함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로 위축됐던 소비 심리가 회복되면서 온라인 중심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카드대출 규모가 커진 만큼 각 카드사들이 연체율 관리와 부실 위험에 충실히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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