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속설계사 대폭 늘려 장기보험 영업력 강화 기반
퇴직연금 규모 늘려 금리상승기 이자마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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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롯데손보가 장기보험 비중을 늘리면서 수익성 강화에 나선 점과 함께 퇴직연금 규모를 1년 만에 2조원 넘게 늘리며 금리 상승기 이차마진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롯데손보는 지난 3년간 영업 이익을 잘 낼 수 있는 보험을 선별했을 뿐 아니라 전속설계사를 대폭 늘리면서 영업력 강화에 힘써왔다고 설명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최근 한국신용평가사로부터 보험금지급능력평가 신용등급을 ‘A 부정적’에서 ‘A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 받았다. 한신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비중을 다시 높인 퇴직연금의 경우, 금리 상승시 공격적인 자산운용 없이도 안정적인 이자 마진을 얻을 수 있다”며 “내년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 감안시 금리위험액 부담이 크지 않다”고 상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롯데손보의 올 1분기 지급여력(RBC) 비율은 175.35%로 2021년 181.06%에서 소폭 낮아진 수준이지만 2020년(162.30%) 대비로는 올랐다. 올 1분기 롯데손보의 영업이익은 315억원, 당기순이익은 22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작년 1분기 사옥매각 금액인 267억원을 제외하면 14.9% 증가한 규모다.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매출액)는 4512억원으로 전년 대비 8.0% 늘었다. 손해율은 작년 1분기 85.6%에서 올 1분기 84.9%로 소폭 개선됐다.
장기보장성 보험 부문의 강화가 체질 개선 배경으로 꼽힌다. 롯데손보는 롯데그룹 밑에 있을 땐 물류창고 등에 대한 화재보험과 같은 전 분야의 보험을 모두 담당해야 했는데, 대주주 변경 이후로는 ‘잘할 수 있는 분야’의 보험만 선별해 영업력을 키웠기 때문이다. 롯데손보의 장기보장성 보험 구성을 보면 건강보험을 지난해 1분기 49.3%에서 26%로 줄인 반면, 유병자보험은 22%에서 29.7%로, 운전자보험은 13.6%에서 31.5%로 늘었다.
이에 따라 롯데손보의 장기보험 고객수는 2020년 1분기 142만명에서 올 1분기 187만9000명으로 2년 만에 45만명 급증했다. 전속설계사(교차 포함) 규모도 증가 추세다. 2020년 1월 997명에 불과했던 전속설계사는 올 1분기 2045명으로 늘어 98.7%(1016명) 증가했다.
퇴직연금 규모도 크게 늘었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올 3월 기준 9조4515억원으로 지난해 3월 기준 6조9549억원 대비 2조2866억원(31.3%) 늘어난 수준이다. 이중 롯데계열사의 퇴직금 비중은 30.7%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저축성 보험보다는 장기보장성 보험 비중을 늘리며 체질 개선을 해 온 점과 함께 중소형 보험사가 잘 할 수 있는 보험 상품을 선별해 영업해온 점이 긍정적인 효과를 낸 것”이라고 밝혔다.










